명상의 글과 사진 272

우리들의 세상

이른 아침 햇빛을 받으며 노란 씀바귀꽃이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네요. 초록색 봉오리도 꼭 필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거겠지요. ººº 봉오리 안이 꽉 채워져 만들어졌을 때 비로소 화사한 꽃을 피워냅니다. ∂∂∂ 마당에 영산홍 꽃이 피어나고 있어요. 진분홍 꽃잎이 하늘거리며 봄기운을 더해주네요. 뭔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설렘 가득한 느낌이에요. ♥ 따뜻한 날이 계속되니 들녘의 꽃은 더욱 화사하게 피어나고 잎은 점점 푸르러지고 새들과 벌들, 여러 곤충들도 바빠지고 있어요. 밭에서 씨뿌리는 농부만이 바쁜 것이 아니라 생명체들 모두가 봄이 되면 이렇게 부지런히 다음을 생각하며 움직이네요. 벌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벌들이 주인인 넓은 세상이 있고 나비를 보고 있자면 나비들이 주인인 나비가 사는 세상이 있어요. ..

반짝이는 별처럼

안녕하세요~ 어젯밤 달이 무지개빛을 띄며 까만 밤을 환히 밝혀주었어요. (((((((●))))))) 혹시 보셨나요? 달처럼 어둠 속에서도 스스로 환히 빛을 밝힐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텃밭에 심어놓은 씨들이 싹을 내어 제법 그럴 듯하게 자라고 있어요. ∫∫∫ 벌레들 먼저 먹고 우리 밥상에도 곧 오를테지요. 봄은 꽃들의 릴레이 향연의 계절이에요. 한 종류가 지면 또다른 종류의 꽃이 피고, 저마다 특색이 있으니 누가 더 잘났는지 못났는지를 말할 수는 없지요. 함께 있어도 각자가 다 아름다워요. º˙˚●◎˚º˙ 오늘 승지원에 가는 길 꽃에 앉아있던 나비도 어느 새 사라져버리고 열심히 걸어가던 무당벌레도 눈깜짝할 사이에 어디로 갔는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말이에요. 잠시의 만남보다 더..

마음 나누기

연휴 잘 보내셨나요? 주말 오후, 연휴의 아쉬움보다는 시작되는 한주의 설레임이 더 크게 와닿는 시간이시길 바래요~^^ 오늘은 보슬보슬 비가 와서 산의 초록빛, 연두빛이 더욱 다채롭게 느껴지네요. 물기를 머금고 올라오는 풀잎 하나하나에 설레임이 담겨있어 보여요. ♠ 싸리순이 이곳저곳에서 자라고 있어요. 살짝 데쳐서 조물조물 무쳐 먹으면 맛도 있고 특히 피부에 참 좋은 나물이에요. 연녹색을 띄는 싸리순은 여러 풀들 사이에서도 눈에 잘 보이죠~♣ 바위틈 사이로 날아다닐 것만 같은 나비모양 꽃들이 피어나고 있어요. ◐◑◐◑ 자연의 색들은 인위적으로 만든 색에 비할 수 없이 아름다워요. 보랏빛, 노란빛, 초록빛... 모두 살아있는 빛깔이지요. 잠자리, 무당벌레, 나비, 개구리, 다람쥐 우리는 모두 한 가족입니다...

아름다운 과정

안녕하세요~ 화창한 봄날입니다. 나비도 날아다니고 민들레 홀씨도 바람따라 흩날리네요. 우리 마음도 가볍게 날듯이 오늘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 머위가 자리잡고 자라고 있어요. 머위는 성인병에 좋은 나물이에요. 살짝 데쳐서 쌈으로 먹어도 맛이 좋지요~ 그 위로는 취나물 밭이에요. 취나물은 혈관관련 질병에 좋은 효과가 있고 칼슘도 풍부해서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지요. 붉은 색 줄기와 초록색 잎이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 작년에 산마늘 모종을 몇 포기 심어둔 것이 더 싱싱하게 자라고 있어요. 명이나물로도 많이 불려지죠. 명이나물하면 장아찌인데... 조금 더 많이 심어볼까 합니다. ^^; 텃밭 한쪽에 보일 듯 말 듯 정말 작은 꽃, 꽃마리에요. 다가가서 눈을 크..

풀어가는 마음으로

안녕하세요~ 파란 하늘과 함께 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셨지요? 노랑괴불주머니 배경으로 황새냉이꽃을 찍었어요. 황새냉이꽃이 더 잘 보이는 것 같아요. 사람도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지요~ ≪ 자연 풍속계 ≫ 골담초가 꽃을 피우려고 몽글몽글 맺히고 있어요. 골담초는 이름 그대로 관절이나 뼈에 효능이 많은 식물이지요. 꽃이 피면 노란 나비처럼 예쁘기도 하고요~♭♭♭ 가시는 조심해야 한답니다. 달맞이꽃이 꽃대를 세우며 일어나려 준비중이네요. 달맞이꽃은 겨울을 나면서 잎이 붉은 색을 띄죠~★ 그리고 꽃대를 서서히 세워요.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낸 힘이 느껴져요. 흰 매화가 드디어 팝콘을 터트렸습니다. 저 작은 꽃봉오리에 차곡차곡 저렇게나 많은 꽃잎이 담겨 있었어요. ..

일상의 행복

금요일입니다. 쌀쌀한 기운이 조금씩 물러가는 듯 해요. 햇볕을 받으며 추위에 움츠렸던 식물들이 이제 활짝 피어나겠지요.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도 그 안에 있는 행복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지냈으면 합니다. ◐◑◐◑◐'' 복숭아꽃은 맺어있을 때도, 피어날 때도, 떨어질 때도, 아름다워요. ♠ 승지원에 있는 벚나무 위로 햇살이 무지개를 쏟아붓네요. ↙↙↙↙↙↙↙ 그리고는 개울가 쪽으로 심어두었던 묘목이 해와 연결됐어요~~ ●∞♣ 싸리꽃도 활짝 피었어요. 싸리꽃은 무리지어 피어나서 아낌없이 맘껏~양껏~ 꽃을 보여주지요. ●º.●º.●º.●º.● 대문 옆에 있던 개나리를 승지원에 꺾꽂이 했는데 자리를 잘 잡아서 내년에는 다복다복 피었으면 좋겠네요. ⌒˙·.⌒˙·.⌒˙..

봐주는 사람없이

쑥의 계절을 맞아 쑥칼국수 한 냄비 끓여 드셔보시죠~♨ 쑥을 데친 물을 넣고 반죽을 하니 연초록 쑥색이 너무 예뻐요. 김장김치 쭉쭉 찢어 같이 먹으니 속이 확 풀리는 게 쌀쌀한 날씨에 딱이네요. 도로 옆 길가에는 봐주는 사람 없어도 제 알아서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어요. 씀바귀꽃, 냉이꽃, 달래... 그런데 마지막 저 식물은 뭘까요? 잎이 부직포처럼 생겼는데 혹시 아시는 분~~? ⊙⊙? 누구 때문이 아닌 나를 위한 삶 이웃을 돕는 것도, 상대가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것도 그렇게 했을 때 내 마음이 기쁘기 때문이겠지요. 봐주는 사람 없어도 잘 자라는 길가의 풀들처럼 안보이는 곳에서도 선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 2020. 4. 23 昊國人村

바람부는 날

오늘 바람이 많이 부네요. 뭔가가 많이 날아다니는 것 같은데 바람이 잦아들고나면 시찰을 나가봐야겠어요. 바람부는 날 승지원에 앉아 있으면 낙엽 굴러가는 소리가 사라라락~사라라락~ 크게 들려요. ∽∽∽♠ 개울가 바위 사이로 돌단풍꽃이 잔뜩 피었어요. 돌단풍꽃은 꽃도 아름답지만 단단한 바위틈 사이로 유유히 피어나는 모습이 참 경이로운 꽃이에요. 사람도 겉모습보다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을 더 깊이있게 알 수 있듯이요. ☆ 줄딸기 꽃은 딸기꽃 중에 가장 빨리 피어나는 꽃이에요. 줄기는 가시가 날카롭게 있고 꽃잎은 얇은 종이에 살짝 주름이 가있는 느낌이죠~ 열매는 새콤시큼한 게 ∵ ∵ ∵ 산길을 오고 갈 때 몇 개씩 따서 한웅큼 입에 넣으면 ˇ∇ˇ 훌륭한 군것질거리가 되요. 황새냉이꽃은 하얀 아기자기한 꽃은 냉이꽃..

나는 나답게

단양 시내에 잠깐 나갔다가 왔어요. 오늘은 단양 장날인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장이 안서고 있어요. 그래도 모종이며 꽃은 나오네요. 봄은 봄이니까요~♣♣♣ 승지원에도 초봄에 뿌려두었던 꽃씨가 싹을 틔우고 있어요. 싹은 다 비슷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조금 어려워요. 조금씩 커나가면서 잎을 펴고 꽃을 피우면서 제 모습을 확실히 나타내겠지요. 봄이 무르익으면 붉은 꽃은 붉게, 큰 꽃은 크게 꽃잎을 펴고 만개할 거에요. 오늘 진짜의 나다운 모습으로 만개하는 하루 되십시오~★ 1층 밭에 뿌렸던 쌈채소, 시금치 싹들이 얼굴을 내밀었다가 날씨가 추워서 머뭇거리는 중입니다. ,,,,,,,, 물가에 미나리냉이꽃이 피었어요. 잎은 미나리를 닮고 꽃은 냉이꽃을 닮아 미나리냉이꽃이에요. 꽃잎이 네 개씩 총총이 피어있는 모습이 청..

부드러운 마음

비가 와서 녹음이 푸르릅니다. 깨끗해진 덕인지 새소리가 유난히 더 많이 들리네요. 승지원에 지난 주에 심었던 묘목, 꽃들이 아주 싱그럽게 잘 자리잡고 있어요. 개울물도 많아졌고요. ∬∬∬ 금강초롱이에요. 이제 곧 꽃이 피겠지요. ♠ 매발톱 꽃도 조금씩 피고 있네요. 매의 발톱을 닮았다해서 매발톱 꽃이에요. 매발톱 꽃이 피었을 때 안을 들여다보면 노란 별 모양이 숨어있어요. ★ 뿌리 째 승지원에 심었던 박하가 드디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박하 뿌리를 보면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가 있어요. 어디에 심어도 살아남을 것 같은 느낌이지요. ♣ 빗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무거운지 슬쩍 누웠네요. 작은 동물이나 식물들에게는 빗방울 하나도 크겠어요. 개미들이 빗방울을 보는 것과 우리가 개울물을 보는 것이 비슷하겠지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