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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는 사람없이

쑥의 계절을 맞아 쑥칼국수 한 냄비 끓여 드셔보시죠~♨ 쑥을 데친 물을 넣고 반죽을 하니 연초록 쑥색이 너무 예뻐요. 김장김치 쭉쭉 찢어 같이 먹으니 속이 확 풀리는 게 쌀쌀한 날씨에 딱이네요. 도로 옆 길가에는 봐주는 사람 없어도 제 알아서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어요. 씀바귀꽃, 냉이꽃, 달래... 그런데 마지막 저 식물은 뭘까요? 잎이 부직포처럼 생겼는데 혹시 아시는 분~~? ⊙⊙? 누구 때문이 아닌 나를 위한 삶 이웃을 돕는 것도, 상대가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것도 그렇게 했을 때 내 마음이 기쁘기 때문이겠지요. 봐주는 사람 없어도 잘 자라는 길가의 풀들처럼 안보이는 곳에서도 선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 2020. 4. 23 昊國人村

바람부는 날

오늘 바람이 많이 부네요. 뭔가가 많이 날아다니는 것 같은데 바람이 잦아들고나면 시찰을 나가봐야겠어요. 바람부는 날 승지원에 앉아 있으면 낙엽 굴러가는 소리가 사라라락~사라라락~ 크게 들려요. ∽∽∽♠ 개울가 바위 사이로 돌단풍꽃이 잔뜩 피었어요. 돌단풍꽃은 꽃도 아름답지만 단단한 바위틈 사이로 유유히 피어나는 모습이 참 경이로운 꽃이에요. 사람도 겉모습보다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을 더 깊이있게 알 수 있듯이요. ☆ 줄딸기 꽃은 딸기꽃 중에 가장 빨리 피어나는 꽃이에요. 줄기는 가시가 날카롭게 있고 꽃잎은 얇은 종이에 살짝 주름이 가있는 느낌이죠~ 열매는 새콤시큼한 게 ∵ ∵ ∵ 산길을 오고 갈 때 몇 개씩 따서 한웅큼 입에 넣으면 ˇ∇ˇ 훌륭한 군것질거리가 되요. 황새냉이꽃은 하얀 아기자기한 꽃은 냉이꽃..

나는 나답게

단양 시내에 잠깐 나갔다가 왔어요. 오늘은 단양 장날인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장이 안서고 있어요. 그래도 모종이며 꽃은 나오네요. 봄은 봄이니까요~♣♣♣ 승지원에도 초봄에 뿌려두었던 꽃씨가 싹을 틔우고 있어요. 싹은 다 비슷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조금 어려워요. 조금씩 커나가면서 잎을 펴고 꽃을 피우면서 제 모습을 확실히 나타내겠지요. 봄이 무르익으면 붉은 꽃은 붉게, 큰 꽃은 크게 꽃잎을 펴고 만개할 거에요. 오늘 진짜의 나다운 모습으로 만개하는 하루 되십시오~★ 1층 밭에 뿌렸던 쌈채소, 시금치 싹들이 얼굴을 내밀었다가 날씨가 추워서 머뭇거리는 중입니다. ,,,,,,,, 물가에 미나리냉이꽃이 피었어요. 잎은 미나리를 닮고 꽃은 냉이꽃을 닮아 미나리냉이꽃이에요. 꽃잎이 네 개씩 총총이 피어있는 모습이 청..

부드러운 마음

비가 와서 녹음이 푸르릅니다. 깨끗해진 덕인지 새소리가 유난히 더 많이 들리네요. 승지원에 지난 주에 심었던 묘목, 꽃들이 아주 싱그럽게 잘 자리잡고 있어요. 개울물도 많아졌고요. ∬∬∬ 금강초롱이에요. 이제 곧 꽃이 피겠지요. ♠ 매발톱 꽃도 조금씩 피고 있네요. 매의 발톱을 닮았다해서 매발톱 꽃이에요. 매발톱 꽃이 피었을 때 안을 들여다보면 노란 별 모양이 숨어있어요. ★ 뿌리 째 승지원에 심었던 박하가 드디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박하 뿌리를 보면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가 있어요. 어디에 심어도 살아남을 것 같은 느낌이지요. ♣ 빗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무거운지 슬쩍 누웠네요. 작은 동물이나 식물들에게는 빗방울 하나도 크겠어요. 개미들이 빗방울을 보는 것과 우리가 개울물을 보는 것이 비슷하겠지요? 나..

비온 뒤 맑은 세상

비온 뒤 깨끗해진 산과 들과 밭이 마치 바라보는 제 눈이 더 밝아진 느낌을 주네요. ^^ 오늘은 주목나무 묘목을 승지원에 여러 개 심었어요. 요즘 승지원을 가꾸느라 꽃과 묘목의 이동이 좀 많아요. 주목나무는 사철나무로 겨울에도 초록색 잎을 보여주지요. 열매는 빨간색 속이 비어있는 동그란 모양이에요. ●◎ 초록색 잎에 빨간색 열매가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같은 느낌을 준답니다. ˙.♠.˙ 벚나무 묘목도 심었어요. 소백산과 양백산 자락 양 옆으로 벚나무가 자연스럽게 잘 자라고 있어요. 산은 자연적으로 식물들이 생겨나고 자라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주지요. ♣ 흰 매화입니다. 대문 앞에 무리지어 있는 중에 몇 뿌리 이사를 했어요. 매화는 활짝 핀 모습도 예쁘지만 이렇게 봉오리로 있는 모습도 참 운치가 있어..

자연, 멀리 바라보며

비소식이 소식으로 그치려는지 소강상태네요. 더덕과 들깨씨와 꽃씨, 새싹들이 갈증해소를 좀 해야할텐데요. ./././ 사람이 아무리 제 잘났다해도 자연의 힘을 거스를 수는 없겠지요. 자연을 바꾸려 하기보다 자연에 순응하는 마음이 더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비를 예상하며 점심메뉴 뽕잎감자들깨수제비입니다. ˚∇˚ 시원하고 개운하게 식사 맛있게 하시고 남은 주중시간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래요~~ 2020. 4. 17 昊國人村 회색 구름이 왔다갔다하며 해가 비췄다가 바람이 불었다가 비가 올 듯 하다가... 기다리는 사람만 애가 타지요~^^; 작년에 뽕잎을 조금 말려두었다가 가루로 갈아놓았었는데 색이 얼마나 예쁘던지요. 뽕잎가루는 여기저기 넣어서 먹기가 좋아요. 올해는 더 넉넉히 만들어 놓을까봐요. ∴..

좋은 것, 귀한 것

▣▣▣▣▣ 내일부터 비가 온다지요. 그래서인지 날씨가 후텁지근하네요. 도시의 생활에서는 비가 이렇게 소중한지 느끼기 어렵지만 시골생활에서 비는 반갑고 기다려지는 소식이지요~ ./././ 그래서 오늘은 밭에 들깨씨를 뿌리고 어제 미처 못심은 더덕을 승지원 둘째밭에 토닥토닥 잘 심었어요. 우리의 먹거리가 한가지 더 늘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쑥이며 참나물도 뜯고, 개울둑 쪽으로 눈에 잘 안띄는 곳에 있는 것은 정말 알차게 잘 자라있답니다. 좋은 것일수록 눈에 잘 안띄지요. ★ 주변에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귀한 것을 발견하는 소중한 하루 보내세요~ ^^ 2020. 4. 16 昊國人村 고랑을 파고 마주 보게 더덕을 짝 맞추어 정렬한 후 다독다독 흙을 덮어줍니다. 단양은 돌이 많은 곳이라 다른 농작물보다는 더덕이..

더덕과 함께

◈◈◈◈◈ 오늘은 국회의원 선거날이네요.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잘 뽑혀야 할텐데요. 오늘은 밭에 더덕을 심으려고 준비중이에요. 몇년 전에 심어놓은 더덕이 잘 자라고 있어요. 아주 큰 더덕들도 꽤 많이 캐냈는데 예전에 심어놓은 것들이 시간이 지나니까 큰 결실이 되어 나오네요. 손에 흙을 묻히며 심고 키우고 수확하는 과정은 식물과 진심으로 친해지는 느낌을 주지요. ♣ 그럼 전 이제 더덕 심으러 갑니다~~☞ 2020. 4. 15 昊國人村 작은 더덕을 밭에 쭈~욱 심을거에요. 잘 자라다오. ^^ 전에 심었던 더덕에서 순이 예쁘게 올라오고 있네요. 더덕의 뇌두 부분은 더덕의 나이를 알려준다지요~ 고추장 양념으로 살짝 구워서 먹으면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인진쑥밥이에요. 간단히 건강 챙기..

장 달이는 날

오늘은 장 달이는 날입니다. 솥을 깨끗이 한 후 장도 달이고 젓갈도 달입니다. 뜨거운 불 위로 팔팔 끓여낸 장이며 젓갈은 이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겠지요. 올해는 된장, 간장, 고추장, 젓갈까지 잘~ 만들어져서 원재료만 있어도 다 맛깔나는 음식이 되겠어요. 맛도 맛이지만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이 제일 좋은 음식이지요. 건강한 음식 드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2020. 4. 14 昊國人村 인진쑥이 올라오고 있어요. 너무 크지 않을 때 조금 넣어 밥을 지어 먹으면 향이 은은한 건강밥이 된답니다. 당귀는 향이 진하고 좋지요. 부침개 할 때 조금씩 넣으면 별미입니다! 뒷문 쪽에 개복숭아꽃이 하루가 다르게 피어납니다. 봄볕에 천상루에 앉아서 차 한잔하면 편안한 오후 행복한 시간이에요. 앵두꽃이 만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