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비온 뒤 맑은 세상

호국영인 2020. 4. 19. 14:12

 


 

비온 뒤

깨끗해진 산과 들과 밭이

마치 바라보는 제 눈이 더 밝아진 느낌을 주네요. ^^

 


 

 

오늘은 주목나무 묘목을 승지원에 여러 개 심었어요.

요즘 승지원을 가꾸느라

꽃과 묘목의 이동이 좀 많아요.

주목나무는 사철나무로 겨울에도 초록색 잎을 보여주지요.

열매는 빨간색 속이 비어있는 동그란 모양이에요. ●◎

초록색 잎에 빨간색 열매가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같은 느낌을 준답니다. ˙..˙

 

 

 

 

 

벚나무 묘목도 심었어요.

소백산과 양백산 자락 양 옆으로

벚나무가 자연스럽게 잘 자라고 있어요.

산은 자연적으로 식물들이 생겨나고 자라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주지요.

 

 

 

 

흰 매화입니다.

대문 앞에 무리지어 있는 중에

몇 뿌리 이사를 했어요.

매화는 활짝 핀 모습도 예쁘지만

이렇게 봉오리로 있는 모습도

참 운치가 있어요.

 

 

 

 

대문 앞에 오가피 나무에도 싹이 올라오고 있어요.

비가 한번 오고나니

금방 활짝 피어나네요.

오가피 잎은 나물로 무쳐 먹어도 맛있고

그냥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어도 맛이 일품입니다.

 

 

 

 

요즘은 식탁 위에 초록색 나물이 빠지지를 않아요.

쑥전, 민들레와 참나물 샐러드, 다래순도 많이 나오지요.

더덕순은 고추장 양념으로 무쳐도 맛이 좋고요.

두릅, 머위, 당귀는 살짝 데쳐서

쌈으로 먹으면 향이 입안 가득 퍼지지요.

 

봄철, 시간의 여유가 있으시다면

블로그 친구님들~

한번 오시면 봄나물 대접할께요.

이 곳의 공기와 음식은 순수하게 자연 그대로입니다. ^_^

 

 

 

 

초봄에 꽃씨를 이곳저곳에 조금 뿌려놓았는데

해바라기 꽃씨가 싹을 틔웠네요.

해를 잘 바라보며

잘 컸으면 합니다.

//

 

 

 

민들레가 씨를 퍼트리려 하네요.

올해는 호국인촌에 민들레가 아주 많아요.

마당이 노란꽃밭이 되고 있어요.

 

 

 

승지원에 올해도 달맞이꽃이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작년에 생각지도 못한 달맞이꽃밭이 만들어져서

달맞이 기름까지 넉넉히 먹었는데

올해, 내년에도 달맞이꽃은 계속 많이 자랄 것 같아요.

꽃이 피었을 때 새벽녘에 보는 달맞이꽃은 정말 멋지답니다.

 

 

 

비온 뒤 맑아진 세상처럼

우리의 마음에도 비를 내려 맑아질 수 있는

일요일 오후 편안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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