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좋은 것, 귀한 것

호국영인 2020. 4. 16. 20:44

 

▣▣▣▣▣

 

 

 

내일부터 비가 온다지요.

그래서인지 날씨가 후텁지근하네요.

도시의 생활에서는 비가 이렇게 소중한지 느끼기 어렵지만

시골생활에서 비는 반갑고 기다려지는 소식이지요~ ./././

 

그래서 오늘은 밭에 들깨씨를 뿌리고

어제 미처 못심은 더덕을

승지원 둘째밭에 토닥토닥 잘 심었어요.

우리의 먹거리가 한가지 더 늘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쑥이며 참나물도 뜯고,

개울둑 쪽으로 눈에 잘 안띄는 곳에 있는 것은

정말 알차게 잘 자라있답니다.

좋은 것일수록 눈에 잘 안띄지요.

 

주변에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귀한 것을 발견하는 소중한 하루 보내세요~ ^^

 

 

 

 

 

2020. 4. 16  昊國人村

 

 

 

 

 

 

고랑을 파고

마주 보게 더덕을 짝 맞추어 정렬한 후

다독다독 흙을 덮어줍니다.

 

단양은 돌이 많은 곳이라

다른 농작물보다는 더덕이 잘 되는 편입니다.

우리는 비료나 퇴비 대신

더덕에게 스스로 강하게 잘 크라고, 마음을 담아봅니다. ^^;

 

 

 

 

 

작년에 수확한 들깨씨를

올해 심을 생각을 못하고 다 먹었네요.

들깨로 강정을 만들면

건강간식으로 아주 제격이거든요. 

그래서 앞집에서 들깨시를 공수해 와서

밭에 휘~휘 뿌려줬어요. ∴∵∴ ☞

 

 

 

 

 

요즘은 쑥이 여기저기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터에

종일 쑥 뜯는데 열중해 있네요.

요즘 쑥은 생으로 냉동실에 보관해 두면

겨우내 아주 좋은 양식이 됩니다.

 

 

 

 

4층밭 가쪽으로 싸리꽃이 하얗게 피어나기 시작하네요.

오밀조밀 오목조목한게

순수해 보이고 예쁘죠~

 

 

 

 

내일은 비소식이 있으니

우산 잘 챙겨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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