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식이 소식으로 그치려는지 소강상태네요.
더덕과 들깨씨와 꽃씨, 새싹들이 갈증해소를 좀 해야할텐데요. ./././
사람이 아무리 제 잘났다해도
자연의 힘을 거스를 수는 없겠지요.
자연을 바꾸려 하기보다
자연에 순응하는 마음이
더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비를 예상하며
점심메뉴 뽕잎감자들깨수제비입니다. ˚∇˚
시원하고 개운하게
식사 맛있게 하시고
남은 주중시간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래요~~
2020. 4. 17 昊國人村
회색 구름이 왔다갔다하며
해가 비췄다가
바람이 불었다가
비가 올 듯 하다가...
기다리는 사람만 애가 타지요~^^;
작년에 뽕잎을 조금 말려두었다가
가루로 갈아놓았었는데
색이 얼마나 예쁘던지요.
뽕잎가루는 여기저기 넣어서 먹기가 좋아요.
올해는 더 넉넉히 만들어 놓을까봐요. ∴∵∴
산괴불주머니라는 꽃이에요.
개울가에 여기저기 많이 피었어요.
꽃말이 보물주머니라고 하던데
탐스럽게 피어있는 것만으로도
보물같네요. ♠
금낭화는 매년 마당에 피는 꽃이에요.
마당정리를 한번 하면서 많이 없어져서 아쉬워요.
진분홍 하트모양이 조롱조롱 달려있는 모습이
참 사랑스러운 꽃이죠. ººººº♥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름답지 않은 식물은 하나도 없는 듯 해요.
하나같이 다 섬세하고 진귀하지요.
마당 한 켠에 박하가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박하는 해마다 차를 만들어 마시는데
향도 맛도 정말 좋아요.
화~한 느낌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고
불면증이나 두통, 과민성 대장증후군에도 좋다고 하네요.
올해는 승지원 뒷편에도 많이 심어서
많은 수확을 기대합니다.
♣♣♣
오늘 승지원 테이블 옆으로
개복숭아 나무를 세 그루나 심었어요.
아직 묘목이지만
멋지게 꽃과 열매를 맺을 날을 기다려야겠어요.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마음으로~ ˇ●ˇ
시골에 지내다보니
씨를 뿌릴 땐 한 해를 바라보고
수확을 할 땐 내년, 그리고 후년을 바라보고
묘목을 심을 땐 먼 훗날 다음 세대를 바라보며
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당장의 일도 일이지만
조금 더 멀리 내다보며
여유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지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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