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271

반짝이는 별처럼

안녕하세요~ 어젯밤 달이 무지개빛을 띄며 까만 밤을 환히 밝혀주었어요. (((((((●))))))) 혹시 보셨나요? 달처럼 어둠 속에서도 스스로 환히 빛을 밝힐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텃밭에 심어놓은 씨들이 싹을 내어 제법 그럴 듯하게 자라고 있어요. ∫∫∫ 벌레들 먼저 먹고 우리 밥상에도 곧 오를테지요. 봄은 꽃들의 릴레이 향연의 계절이에요. 한 종류가 지면 또다른 종류의 꽃이 피고, 저마다 특색이 있으니 누가 더 잘났는지 못났는지를 말할 수는 없지요. 함께 있어도 각자가 다 아름다워요. º˙˚●◎˚º˙ 오늘 승지원에 가는 길 꽃에 앉아있던 나비도 어느 새 사라져버리고 열심히 걸어가던 무당벌레도 눈깜짝할 사이에 어디로 갔는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말이에요. 잠시의 만남보다 더..

마음 나누기

연휴 잘 보내셨나요? 주말 오후, 연휴의 아쉬움보다는 시작되는 한주의 설레임이 더 크게 와닿는 시간이시길 바래요~^^ 오늘은 보슬보슬 비가 와서 산의 초록빛, 연두빛이 더욱 다채롭게 느껴지네요. 물기를 머금고 올라오는 풀잎 하나하나에 설레임이 담겨있어 보여요. ♠ 싸리순이 이곳저곳에서 자라고 있어요. 살짝 데쳐서 조물조물 무쳐 먹으면 맛도 있고 특히 피부에 참 좋은 나물이에요. 연녹색을 띄는 싸리순은 여러 풀들 사이에서도 눈에 잘 보이죠~♣ 바위틈 사이로 날아다닐 것만 같은 나비모양 꽃들이 피어나고 있어요. ◐◑◐◑ 자연의 색들은 인위적으로 만든 색에 비할 수 없이 아름다워요. 보랏빛, 노란빛, 초록빛... 모두 살아있는 빛깔이지요. 잠자리, 무당벌레, 나비, 개구리, 다람쥐 우리는 모두 한 가족입니다...

아름다운 과정

안녕하세요~ 화창한 봄날입니다. 나비도 날아다니고 민들레 홀씨도 바람따라 흩날리네요. 우리 마음도 가볍게 날듯이 오늘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 머위가 자리잡고 자라고 있어요. 머위는 성인병에 좋은 나물이에요. 살짝 데쳐서 쌈으로 먹어도 맛이 좋지요~ 그 위로는 취나물 밭이에요. 취나물은 혈관관련 질병에 좋은 효과가 있고 칼슘도 풍부해서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지요. 붉은 색 줄기와 초록색 잎이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 작년에 산마늘 모종을 몇 포기 심어둔 것이 더 싱싱하게 자라고 있어요. 명이나물로도 많이 불려지죠. 명이나물하면 장아찌인데... 조금 더 많이 심어볼까 합니다. ^^; 텃밭 한쪽에 보일 듯 말 듯 정말 작은 꽃, 꽃마리에요. 다가가서 눈을 크..

풀어가는 마음으로

안녕하세요~ 파란 하늘과 함께 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셨지요? 노랑괴불주머니 배경으로 황새냉이꽃을 찍었어요. 황새냉이꽃이 더 잘 보이는 것 같아요. 사람도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지요~ ≪ 자연 풍속계 ≫ 골담초가 꽃을 피우려고 몽글몽글 맺히고 있어요. 골담초는 이름 그대로 관절이나 뼈에 효능이 많은 식물이지요. 꽃이 피면 노란 나비처럼 예쁘기도 하고요~♭♭♭ 가시는 조심해야 한답니다. 달맞이꽃이 꽃대를 세우며 일어나려 준비중이네요. 달맞이꽃은 겨울을 나면서 잎이 붉은 색을 띄죠~★ 그리고 꽃대를 서서히 세워요.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낸 힘이 느껴져요. 흰 매화가 드디어 팝콘을 터트렸습니다. 저 작은 꽃봉오리에 차곡차곡 저렇게나 많은 꽃잎이 담겨 있었어요. ..

일상의 행복

금요일입니다. 쌀쌀한 기운이 조금씩 물러가는 듯 해요. 햇볕을 받으며 추위에 움츠렸던 식물들이 이제 활짝 피어나겠지요.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도 그 안에 있는 행복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지냈으면 합니다. ◐◑◐◑◐'' 복숭아꽃은 맺어있을 때도, 피어날 때도, 떨어질 때도, 아름다워요. ♠ 승지원에 있는 벚나무 위로 햇살이 무지개를 쏟아붓네요. ↙↙↙↙↙↙↙ 그리고는 개울가 쪽으로 심어두었던 묘목이 해와 연결됐어요~~ ●∞♣ 싸리꽃도 활짝 피었어요. 싸리꽃은 무리지어 피어나서 아낌없이 맘껏~양껏~ 꽃을 보여주지요. ●º.●º.●º.●º.● 대문 옆에 있던 개나리를 승지원에 꺾꽂이 했는데 자리를 잘 잡아서 내년에는 다복다복 피었으면 좋겠네요. ⌒˙·.⌒˙·.⌒˙..

봐주는 사람없이

쑥의 계절을 맞아 쑥칼국수 한 냄비 끓여 드셔보시죠~♨ 쑥을 데친 물을 넣고 반죽을 하니 연초록 쑥색이 너무 예뻐요. 김장김치 쭉쭉 찢어 같이 먹으니 속이 확 풀리는 게 쌀쌀한 날씨에 딱이네요. 도로 옆 길가에는 봐주는 사람 없어도 제 알아서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어요. 씀바귀꽃, 냉이꽃, 달래... 그런데 마지막 저 식물은 뭘까요? 잎이 부직포처럼 생겼는데 혹시 아시는 분~~? ⊙⊙? 누구 때문이 아닌 나를 위한 삶 이웃을 돕는 것도, 상대가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것도 그렇게 했을 때 내 마음이 기쁘기 때문이겠지요. 봐주는 사람 없어도 잘 자라는 길가의 풀들처럼 안보이는 곳에서도 선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 2020. 4. 23 昊國人村

바람부는 날

오늘 바람이 많이 부네요. 뭔가가 많이 날아다니는 것 같은데 바람이 잦아들고나면 시찰을 나가봐야겠어요. 바람부는 날 승지원에 앉아 있으면 낙엽 굴러가는 소리가 사라라락~사라라락~ 크게 들려요. ∽∽∽♠ 개울가 바위 사이로 돌단풍꽃이 잔뜩 피었어요. 돌단풍꽃은 꽃도 아름답지만 단단한 바위틈 사이로 유유히 피어나는 모습이 참 경이로운 꽃이에요. 사람도 겉모습보다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을 더 깊이있게 알 수 있듯이요. ☆ 줄딸기 꽃은 딸기꽃 중에 가장 빨리 피어나는 꽃이에요. 줄기는 가시가 날카롭게 있고 꽃잎은 얇은 종이에 살짝 주름이 가있는 느낌이죠~ 열매는 새콤시큼한 게 ∵ ∵ ∵ 산길을 오고 갈 때 몇 개씩 따서 한웅큼 입에 넣으면 ˇ∇ˇ 훌륭한 군것질거리가 되요. 황새냉이꽃은 하얀 아기자기한 꽃은 냉이꽃..

나는 나답게

단양 시내에 잠깐 나갔다가 왔어요. 오늘은 단양 장날인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장이 안서고 있어요. 그래도 모종이며 꽃은 나오네요. 봄은 봄이니까요~♣♣♣ 승지원에도 초봄에 뿌려두었던 꽃씨가 싹을 틔우고 있어요. 싹은 다 비슷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조금 어려워요. 조금씩 커나가면서 잎을 펴고 꽃을 피우면서 제 모습을 확실히 나타내겠지요. 봄이 무르익으면 붉은 꽃은 붉게, 큰 꽃은 크게 꽃잎을 펴고 만개할 거에요. 오늘 진짜의 나다운 모습으로 만개하는 하루 되십시오~★ 1층 밭에 뿌렸던 쌈채소, 시금치 싹들이 얼굴을 내밀었다가 날씨가 추워서 머뭇거리는 중입니다. ,,,,,,,, 물가에 미나리냉이꽃이 피었어요. 잎은 미나리를 닮고 꽃은 냉이꽃을 닮아 미나리냉이꽃이에요. 꽃잎이 네 개씩 총총이 피어있는 모습이 청..

부드러운 마음

비가 와서 녹음이 푸르릅니다. 깨끗해진 덕인지 새소리가 유난히 더 많이 들리네요. 승지원에 지난 주에 심었던 묘목, 꽃들이 아주 싱그럽게 잘 자리잡고 있어요. 개울물도 많아졌고요. ∬∬∬ 금강초롱이에요. 이제 곧 꽃이 피겠지요. ♠ 매발톱 꽃도 조금씩 피고 있네요. 매의 발톱을 닮았다해서 매발톱 꽃이에요. 매발톱 꽃이 피었을 때 안을 들여다보면 노란 별 모양이 숨어있어요. ★ 뿌리 째 승지원에 심었던 박하가 드디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박하 뿌리를 보면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가 있어요. 어디에 심어도 살아남을 것 같은 느낌이지요. ♣ 빗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무거운지 슬쩍 누웠네요. 작은 동물이나 식물들에게는 빗방울 하나도 크겠어요. 개미들이 빗방울을 보는 것과 우리가 개울물을 보는 것이 비슷하겠지요? 나..

비온 뒤 맑은 세상

비온 뒤 깨끗해진 산과 들과 밭이 마치 바라보는 제 눈이 더 밝아진 느낌을 주네요. ^^ 오늘은 주목나무 묘목을 승지원에 여러 개 심었어요. 요즘 승지원을 가꾸느라 꽃과 묘목의 이동이 좀 많아요. 주목나무는 사철나무로 겨울에도 초록색 잎을 보여주지요. 열매는 빨간색 속이 비어있는 동그란 모양이에요. ●◎ 초록색 잎에 빨간색 열매가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같은 느낌을 준답니다. ˙.♠.˙ 벚나무 묘목도 심었어요. 소백산과 양백산 자락 양 옆으로 벚나무가 자연스럽게 잘 자라고 있어요. 산은 자연적으로 식물들이 생겨나고 자라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주지요. ♣ 흰 매화입니다. 대문 앞에 무리지어 있는 중에 몇 뿌리 이사를 했어요. 매화는 활짝 핀 모습도 예쁘지만 이렇게 봉오리로 있는 모습도 참 운치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