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271

찰나, 설레임의 연속

안녕하세요. 활동하면 조금씩 땀이 나기 시작하는 시기가 되었어요. 블로그 친구님들~ 건강은 어떻게 챙기고 계신가요? 세상 어떤 일도 건강보다 우선할 수 있는 건 없어요. 내가 있어야 세상도 있고 내가 건강해야 세상도 건강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아무리 중요한 일이라 해도 건강을 해치면서 할 만큼 중요하지는 않지요. 더워지는 시기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래요~^^ 마당에 장미꽃도 빨갛게 익어가고 딸기도 작지만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장미는 꽃이 질 때까지 여유롭게 볼 수 있지만 딸기는 익었을 때 빨리 먹지 않으면 개미에게 다 양보해야 되요. 익자마자 부지런히 따서 먹다가 먹는 것도 일이 되어버리는 듯 해서 그냥 반은 개미가 먹고, 반은 우리가 먹고 있어요. 그러고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요..

새로운 생각, 새로운 시선

안녕하세요~ 언제나 볼 수 있는 하늘이 또 다르게 보이는 하루입니다. 높고 낮은 산 능선 위로 하늘색 하늘과 그 곳에 떠 있는 흰색 구름이 어떻게 보면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 익숙하기에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지 못하고 또 익숙해져서 가까이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할 때가 우리는 가끔 있어요. 곁에 있는 모든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다시 한번 볼까요~? ^^ 우리 호국인촌 식구인 교수님께서 화분을 가져다 주셔서 마당에 심어두었더니 어느 새 빨간(빨갛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할만큼 빨간)꽃을 피웠네요. 정열적인 꽃 색깔만큼 정열의 기운을 교수님께 드립니다~^^★ 텃밭에 심어둔 방울 양배추에요. 잎들도 방울 양배추처럼 생겼지요? ●●● 방울 양배추는 처음 심어본거라 커나가는 과정을 보며 후기 올릴께요..

풍족한 마음은 늘 넉넉함으로

5월의 주말입니다. 여러가지로 바쁜 5월이 올해는 그렇지가 못해서 걱정이 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요. 어려움도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조금은 덜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집 앞 도로가에 찔레꽃이 피었습니다. 예로부터 찔레꽃 필 무렵은 보릿고개의 절정이라고 했지요. 그런데 그것도 정말 옛이야기가 되었어요. 요즘은 먹을 것이 너무 흔하고 얼마든지 가까이에 있으니 어찌보면 먹을거리에 대한 고마움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환경이지요. 물론 모든 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지만 특히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은 먹을 것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실 듯 해요. 하나의 농작물을 키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손길과 정성이 닿아야 하는지를요. ☜ ☞ 풍성한 음식도 좋지만 넘치는 것은 모..

숨겨진 진가 알아보기

어제 푸른 밤하늘에 엷은 구름이 마치 벌써 한여름밤인 듯~ ◐ 평상에 누워 모기약을 발라가며, 밤하늘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군요. ★ 마당 한 켠에 수세미 모종을 심었어요. 수세미는 기관지에 좋죠~ 그리고 수세미 속은 설거지 할 때마당 한 켠에 수세미 모종을 심었어요. 수세미는 기관지에 좋죠~ 그리고 수세미 속은 설거지 할 때 주방 수세미로 쓰이기도 하고요. 수세미 모종 옆으로 지지대를 세워놨더니 어떻게 알고 그 쪽으로 덩굴을 뻗어가는지 흐뭇하게 쳐다봐지더군요. ♠∫ ▦ 붓꽃이 한송이씩 피어나고 있어요. 꽃잎은 여리게 생겼지만 뿌리와 잎은 정말 굵고 튼튼해요. 외유내강 스타일이랄까요~? 그래서인지 어디에 옮겨 심어놓아도 뿌리를 내려 잘 적응하고 꽃도 시들지 않고 오랜동안 ..

나를 깨우쳐주는 스승

누군가 내게 쓴소리를 할 때 또 누군가 내게 칭찬을 할 때 나는 나의 중심을 잡아갑니다. 듣기 싫은 말은 나의 자존심을 보게 하고 듣기 좋은 말은 나의 높은 아상을 보게 합니다. 비우는 마음을 갖는다면 듣기 싫은 말, 듣기 좋은 말은 없고 모든 것은 나를 깨우치는 말입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나와 대화를 나누고 행동을 함께 하는 모두가 나를 깨우쳐주는 스승이겠지요. 마음 속 생각나시는 분들께 감사인사 전하는 뜻깊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더덕잎이 큰대로 작은대로 잎을 활짝 펴고 비를 시원하게 맞고 있네요. 참 싱그러워 보이죠~? ♣ 텃밭에 자라고 있는 먹거리들 아욱, 야콘, 열무, 얼갈이배추, 쑥갓이 촉촉하게 비를 맞고 기운차게 자라고 있어요. 비를 다 맞고 나면 더 크게 성장할거에요. 은행나..

자연으로

내일 비를 기다리는 오후 바람없는 더운 햇볕 아래 조용히 움직이지 않고 시간이 멈춘 듯이 어제 바람에 가볍게 나부끼던 나뭇잎들은 언제 그랬었는지 가만히 멈춰있다. 사람의 몸도 자연인지라 바람불면 가볍게 나부끼고 햇볕 아래 멈추어 설 줄 알면 좋을텐데 욕심많은 몸은 자연에서 벗어나려 하네. 돌고 돌아 결국엔 자연으로 돌아갈 것인데... _ 승지원에서 오후시간에 승지원 뒷밭에 틈틈이 심어둔 민들레가 싹을 틔우고 있어요. 작은 돌멩이지만 그 사이를 비집고 나오기가 쉽지 않을텐데 저 작은 잎과 가느다란 줄기가 얼마나 힘이 센지요. 여기저기에서 힘껏 올라오는 연두색 새싹들이 참 대견스럽네요~ ♥ 텃밭에 심어둔 콩이 드디어 싹의 머리를 들어올리며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어요. 새싹은 콩과는 다른 모양으로 새출발을 하..

바람 속 나무 아래서

녹음이 푸르른 계절 5월이 벌써 중반을 향해가네요. 산에 들에 어디를 가도 푸른 잎들이 가득한 때입니다. '^______^' 멀찍이서 산을 바라보면 푸른 색도 얼마나 다채로울 수 있는지 알게 되요. ▲▲▲▲▲ 마당에 옥잠화가 연둣빛 넓은 잎을 키우고 있어요. 길다란 상사화 옆에 자리잡고 있어 더욱 넓고 풍성해 보여요. 대문 앞에 핀 불두화에요. ◎ 부처님 머리모양처럼 생겨서 불두화라 부르지요. 조금 더 있으면 꽃잎이 새하얗게 되요. 꽃 하나하나가 모여 큰 꽃 하나가 되는~ 꽃 하나도 예쁘지만 조화롭게 함께 모여있어 더 멋져요~ 매실나무에 매실이 작게 열리기 시작하네요. 해마다 매실 엑기스는 꼭 담게 되요. 매실만으로 담는 엑기스도 좋지만 한번 개복숭아와 함께 담아보세요. 더 상큼한 맛이 생겨요~ ˇ●●●..

깨끗하게, 빛나는 보석

승지원에 가는 길 코끝이 시원해지는 공기를 마시며,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는 아침 이 시간만큼은 무엇이든 다~ 그냥 좋아지는 마음의 넉넉함을 줍니다. 뒷마당에 자소엽이 자라고 있네요. 차조기라고도 부르지요. 생긴 건 보라색 깻잎모양이에요. 따뜻한 성질이라 차로 마셔도 좋고 무엇보다 엑기스로 담아서 드셔보세요~ 아주 색다른 풍미를 느끼실 수 있어요. ♠ 주말 비가 오고 나니 주변의 산들에 걸친 운무가 멋진 풍경을 만들지요.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산도 멋지지만 운무에 가려 있는 듯 없는 듯한 산의 모습도 참 신비롭고 멋져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 요즘 여기저기에 벌집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어요. 벌집을 가만히 보면 사람들이 만드는 건축물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

우리들의 세상

이른 아침 햇빛을 받으며 노란 씀바귀꽃이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네요. 초록색 봉오리도 꼭 필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거겠지요. ººº 봉오리 안이 꽉 채워져 만들어졌을 때 비로소 화사한 꽃을 피워냅니다. ∂∂∂ 마당에 영산홍 꽃이 피어나고 있어요. 진분홍 꽃잎이 하늘거리며 봄기운을 더해주네요. 뭔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설렘 가득한 느낌이에요. ♥ 따뜻한 날이 계속되니 들녘의 꽃은 더욱 화사하게 피어나고 잎은 점점 푸르러지고 새들과 벌들, 여러 곤충들도 바빠지고 있어요. 밭에서 씨뿌리는 농부만이 바쁜 것이 아니라 생명체들 모두가 봄이 되면 이렇게 부지런히 다음을 생각하며 움직이네요. 벌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벌들이 주인인 넓은 세상이 있고 나비를 보고 있자면 나비들이 주인인 나비가 사는 세상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