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주말입니다.
여러가지로 바쁜 5월이 올해는 그렇지가 못해서
걱정이 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요.
어려움도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조금은 덜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집 앞 도로가에 찔레꽃이 피었습니다.
예로부터 찔레꽃 필 무렵은 보릿고개의 절정이라고 했지요.
그런데 그것도 정말 옛이야기가 되었어요.
요즘은 먹을 것이 너무 흔하고 얼마든지 가까이에 있으니
어찌보면 먹을거리에 대한 고마움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환경이지요.
물론 모든 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지만
특히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은
먹을 것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실 듯 해요.
하나의 농작물을 키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손길과 정성이 닿아야 하는지를요. ☜ ☞
풍성한 음식도 좋지만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하지요.
풍족한 마음을 가지면
모든 것을 넉넉하게 보게 되니
불필요한 낭비는 필요가 없겠어요.
선인장 화분 하나가 생겼는데
겨우내 추위를 견디며 시들시들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이렇게 새순이 돋아나고 있더군요. ♣
참 식물의 생명력은 대단해요.
봄이 되어 새로이 연두빛을 내며 싹을 내는 모습을 보면...
겨우내 혹독한 추위도
훌륭한 거름이 되었던 거겠지요.
어수리가 꽃을 피우려 하고 있어요.
줄기의 중심에서부터 복스럽게 꽃봉오리를 만들고 있네요. ♠
스스로가 어떻게 성장을 해나가야 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지요.
마당 한 켠에 방울토마토 모종을 두개 심었어요. ●●
작년에는 많이 심었었는데
이곳은 아무래도 돌이 많고 기온이 낮다보니
토마토가 너무 강인하고 튼튼하게 자라서,
올해는 그저 오며가며 하나씩 따서 먹는 정도로만
만족해야겠어요. ^^
나란히 자라고 있는 소나무 두 그루 ♠♠
소나무는 언제나 이곳이 푸르른 곳이다~라고 알려주는 것 같아서
늘 보기가 좋아요.
이제 소나무도 꽃을 피워야겠지요.
송화가루가 이곳저곳 노란색을 맘껏 묻혀도
누가 뭐라하는 사람없이 시골에서는 자유에요~
윗밭에 심어놓은 호박 모종이 이렇게나 잘 크고 있어요.
작년에 호박은 우리의 효자 농작물이었죠.
모종 몇개에서 얼마나 많은 호박이 열렸었는지
애호박으로 된장찌개, ●
또 늙은 호박은 채쳐서 호박전으로, 호박죽으로, ●
떡 만들때에도 말려서 넣으니 좋고요. ◐
너무 잘 쓰여서 모종 파시는 분께
웃돈을 더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지요.
올해도 잘 자라다오~♠
산마늘에서도, 열무에서도 꽃이 피어요.
마도 잘 자라고 있고요.
여기저기 알지 못하는 풀 한포기에서도
꽃이 피어나니 스스로 잘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사람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요. ♡
봉삼꽃도 피었네요. ♣
심어두었던 봉삼이 더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봉삼은 백선이라고도 해요.
약재로 많이 쓰이는데 염증질환이나 피부에 좋고
혈액관련 질환에도 효능이 좋지요.
천상루(天上樓)는 하늘 위의 누각이라는 뜻이에요. ★
아직은 임시 공간이지만 곧 멋지게 만들 예정이지요.
바로 옆에 맑은 물소리가 들리고
해질녘 천상루 불빛이 마음까지 밝혀주는 듯 하네요. ■
블로그 친구님들
화창한 오월의 햇살만큼
화창한 마음으로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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