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숨겨진 진가 알아보기

호국영인 2020. 5. 18. 08:36

어제 푸른 밤하늘에 엷은 구름이

마치 벌써 한여름밤인 듯~ 

 

평상에 누워 모기약을 발라가며,

밤하늘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군요. 

 

 

 

 

마당 한 켠에 수세미 모종을 심었어요.

수세미는 기관지에 좋죠~

그리고 수세미 속은 설거지 할 때마당 한 켠에 수세미 모종을 심었어요.

수세미는 기관지에 좋죠~

그리고 수세미 속은 설거지 할 때

주방 수세미로 쓰이기도 하고요.

 

수세미 모종 옆으로 지지대를 세워놨더니

어떻게 알고 그 쪽으로 덩굴을 뻗어가는지

흐뭇하게 쳐다봐지더군요. ♠∫ 

 

 

 

 

붓꽃이 한송이씩 피어나고 있어요.

꽃잎은 여리게 생겼지만

뿌리와 잎은 정말 굵고 튼튼해요.

외유내강 스타일이랄까요~?

그래서인지 어디에 옮겨 심어놓아도

뿌리를 내려 잘 적응하고

꽃도 시들지 않고 오랜동안 피어있죠~

 

뿌리와 같이 기본이 튼튼하면

어디서든 쓰러지지 않고

시련이 오더라도 스스로를 믿는 힘이 나오겠지요. ^¿^

 

 

 

 

햇빛이 강한 오후

엉겅퀴가 큰 키를 자랑하며

쭉쭉 자라고 있어요. 

 

 

 

 

꽃 많던 앵두나무에 엷은 분홍빛을 띄며

앵두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올해의 수확을 기다립니다. ººººº

 

 

 

 

윗밭에 곰보배추를 옮겨심었어요.

승지원 가는 길 옆으로 쭉 자라고 있어서

전부터 잡초를 뽑을 때 그냥 같이 뽑아냈었는데

식용으로 염증성 질환에 좋은 효과가 있고

기관지에도 좋아서 말린 후 차로 마셔도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길가에 발에 채이는 것들만

데려와서 밭 하나를 만들었어요.

천덕꾸러기 같던 풀들이

한 순간 훌륭한 농작물이 되는 순간입니다. 

 

 

 

많은 것들이 그렇죠.

우리 주변에 너무 흔해서

또는 초라한 겉모습에 가려서

진짜의 숨겨진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고

무시하거나 스쳐지나가 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진실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진짜의 깊이를 알아보고

함부로 하지 않겠지요.

 

 

 

 

고들빼기가 씨앗을 퍼뜨리려 준비 중이네요.

민들레나 고들빼기처럼 깃털을 달고 씨앗을 퍼뜨리는 것은

아무리 봐도 참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아요.

 

멀리도 날아가고

가까이에도 떨어지고

바람이 부는대로 날아가지요.

¤∴∵  ¤∵∴  ¤∴∵ 

 

 

 

 

불도화가 탐스럽게 피어있어요.

멀찍이서 보면 마치 나무에 호빵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 같지요?

●●●●

●●●

 

 

 

 

 

블로그 친구님들~

오늘 오후에 비소식이 있네요.

외출하실 때 우산 챙기시고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즐겁고 기분좋은 월요일 시작하세요~^_^

 

 

 

2020. 5. 18  昊國人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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