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지원에 가는 길
코끝이 시원해지는 공기를 마시며,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는 아침 이 시간만큼은
무엇이든 다~ 그냥 좋아지는
마음의 넉넉함을 줍니다.
뒷마당에 자소엽이 자라고 있네요.
차조기라고도 부르지요.
생긴 건 보라색 깻잎모양이에요.
따뜻한 성질이라 차로 마셔도 좋고
무엇보다 엑기스로 담아서 드셔보세요~
아주 색다른 풍미를 느끼실 수 있어요. ♠
주말 비가 오고 나니
주변의 산들에 걸친 운무가 멋진 풍경을 만들지요.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산도 멋지지만
운무에 가려 있는 듯 없는 듯한
산의 모습도 참 신비롭고 멋져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
요즘 여기저기에 벌집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어요.
벌집을 가만히 보면
사람들이 만드는 건축물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처럼 설계도를 보고 만드는 것도 아닌데
참 대단하지요.
풀잎 위에 곤충이 보이시나요? ↑
물아일체의 경지에 올랐네요.
비온 뒤 맑은 풀잎들
깨끗하게 씻겨진 풀잎들이 더욱 자신의 색을 빛내고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보석처럼 빛나보여요. ☆
우리의 마음도 깨끗하게 씻어내고
진짜의 나의 모습을 빛낼 수 있다면
그것이 참 행복이겠지요. ★
블로그 친구님들~
맑은 저녁시간 되세요~ ^_^
2020. 5. 11 昊國人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