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깨끗하게, 빛나는 보석

호국영인 2020. 5. 11. 20:44

 

승지원에 가는 길


코끝이 시원해지는 공기를 마시며,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는 아침 이 시간만큼은

무엇이든 다~ 그냥 좋아지는

마음의 넉넉함을 줍니다.

 

 

 

 

뒷마당에 자소엽이 자라고 있네요.

차조기라고도 부르지요.

생긴 건 보라색 깻잎모양이에요.

따뜻한 성질이라 차로 마셔도 좋고

무엇보다 엑기스로 담아서 드셔보세요~

아주 색다른 풍미를 느끼실 수 있어요.

 

 

 

 

 

주말 비가 오고 나니

주변의 산들에 걸친 운무가 멋진 풍경을 만들지요.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산도 멋지지만

운무에 가려 있는 듯 없는 듯한

산의 모습도 참 신비롭고 멋져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

 

 

 

 

요즘 여기저기에 벌집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어요.

벌집을 가만히 보면

사람들이 만드는 건축물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처럼 설계도를 보고 만드는 것도 아닌데

참 대단하지요.

 

 

 

풀잎 위에 곤충이 보이시나요?

물아일체의 경지에 올랐네요.

 

 

 

 

 

비온 뒤 맑은 풀잎들

깨끗하게 씻겨진 풀잎들이 더욱 자신의 색을 빛내고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보석처럼 빛나보여요.

 

우리의 마음도 깨끗하게 씻어내고

진짜의 나의 모습을 빛낼 수 있다면

그것이 참 행복이겠지요.

 

 

 

 

 

 

블로그 친구님들~

맑은 저녁시간 되세요~ ^_^

 

 

 

 

2020. 5. 11  昊國人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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