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271

자연, 멀리 바라보며

비소식이 소식으로 그치려는지 소강상태네요. 더덕과 들깨씨와 꽃씨, 새싹들이 갈증해소를 좀 해야할텐데요. ./././ 사람이 아무리 제 잘났다해도 자연의 힘을 거스를 수는 없겠지요. 자연을 바꾸려 하기보다 자연에 순응하는 마음이 더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비를 예상하며 점심메뉴 뽕잎감자들깨수제비입니다. ˚∇˚ 시원하고 개운하게 식사 맛있게 하시고 남은 주중시간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래요~~ 2020. 4. 17 昊國人村 회색 구름이 왔다갔다하며 해가 비췄다가 바람이 불었다가 비가 올 듯 하다가... 기다리는 사람만 애가 타지요~^^; 작년에 뽕잎을 조금 말려두었다가 가루로 갈아놓았었는데 색이 얼마나 예쁘던지요. 뽕잎가루는 여기저기 넣어서 먹기가 좋아요. 올해는 더 넉넉히 만들어 놓을까봐요. ∴..

좋은 것, 귀한 것

▣▣▣▣▣ 내일부터 비가 온다지요. 그래서인지 날씨가 후텁지근하네요. 도시의 생활에서는 비가 이렇게 소중한지 느끼기 어렵지만 시골생활에서 비는 반갑고 기다려지는 소식이지요~ ./././ 그래서 오늘은 밭에 들깨씨를 뿌리고 어제 미처 못심은 더덕을 승지원 둘째밭에 토닥토닥 잘 심었어요. 우리의 먹거리가 한가지 더 늘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쑥이며 참나물도 뜯고, 개울둑 쪽으로 눈에 잘 안띄는 곳에 있는 것은 정말 알차게 잘 자라있답니다. 좋은 것일수록 눈에 잘 안띄지요. ★ 주변에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귀한 것을 발견하는 소중한 하루 보내세요~ ^^ 2020. 4. 16 昊國人村 고랑을 파고 마주 보게 더덕을 짝 맞추어 정렬한 후 다독다독 흙을 덮어줍니다. 단양은 돌이 많은 곳이라 다른 농작물보다는 더덕이..

더덕과 함께

◈◈◈◈◈ 오늘은 국회의원 선거날이네요.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잘 뽑혀야 할텐데요. 오늘은 밭에 더덕을 심으려고 준비중이에요. 몇년 전에 심어놓은 더덕이 잘 자라고 있어요. 아주 큰 더덕들도 꽤 많이 캐냈는데 예전에 심어놓은 것들이 시간이 지나니까 큰 결실이 되어 나오네요. 손에 흙을 묻히며 심고 키우고 수확하는 과정은 식물과 진심으로 친해지는 느낌을 주지요. ♣ 그럼 전 이제 더덕 심으러 갑니다~~☞ 2020. 4. 15 昊國人村 작은 더덕을 밭에 쭈~욱 심을거에요. 잘 자라다오. ^^ 전에 심었던 더덕에서 순이 예쁘게 올라오고 있네요. 더덕의 뇌두 부분은 더덕의 나이를 알려준다지요~ 고추장 양념으로 살짝 구워서 먹으면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인진쑥밥이에요. 간단히 건강 챙기..

장 달이는 날

오늘은 장 달이는 날입니다. 솥을 깨끗이 한 후 장도 달이고 젓갈도 달입니다. 뜨거운 불 위로 팔팔 끓여낸 장이며 젓갈은 이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겠지요. 올해는 된장, 간장, 고추장, 젓갈까지 잘~ 만들어져서 원재료만 있어도 다 맛깔나는 음식이 되겠어요. 맛도 맛이지만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이 제일 좋은 음식이지요. 건강한 음식 드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2020. 4. 14 昊國人村 인진쑥이 올라오고 있어요. 너무 크지 않을 때 조금 넣어 밥을 지어 먹으면 향이 은은한 건강밥이 된답니다. 당귀는 향이 진하고 좋지요. 부침개 할 때 조금씩 넣으면 별미입니다! 뒷문 쪽에 개복숭아꽃이 하루가 다르게 피어납니다. 봄볕에 천상루에 앉아서 차 한잔하면 편안한 오후 행복한 시간이에요. 앵두꽃이 만발했어요..

좋은 봄식단

오늘은 텃밭에 새싹을 좀 뽑고 미나리밭에 미나리도 좀 뜯어와서 미나리밥전을 했어요. ♣ 쑥버무리는 요즘 거의 주식이 되었지요. 작년에 깻잎싹으로 장아찌 담아놓은 것도 꽤 맛이 괜찮아요. 승지원 뒷밭에는 작년에 들깨수확을 안해서인지 들깨싹이 따닥따닥 올라오고 있어요. 또 장아찌를 좀 담아놔야겠어요. 봄식단은 먹으면 속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고 아주 좋아요~ 함께 드실 분들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좋은 것들 많이 드시면 안좋은 것들은 다 사라질거에요~★ 2020. 4. 10 昊國人村

그대로 볼 수 있는 마음

승지원 땅에 흙색으로 올라온 식물이 있었어요. 칙칙한게 예쁘지가 않아 보이는대로 뽑았었는데... 어느 날 가보니 남아있던 그 식물에서 하얀색 소박하고 예쁜 꽃 여러개가 활짝 피어있더라고요. 뽑지 않고 놔두었으면 예쁜 흰 꽃밭이 되었을텐데 괜히 뽑아냈다 생각이 들었다가... 만약에 이 꽃이 질 때 예쁘지 않게 진다면 내 마음이 또 바뀌겠지요. 세상 모든 것은 다 자신의 생김대로 나고 살다가 죽는데 내 마음에서 예쁘고 추하고를 만들고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보는 듯 하여 이내 흙색 식물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져집니다. 모든 것을 본래의 모습 그대로 볼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겠어요. 2020. 4. 9 昊國人村

잠시 _짧은 시간

뒷밭 남는 터에 돌계단을 만들고 왼쪽 아래는 머위밭 오른쪽 위로는 부추밭을 만들었어요. 올라가는 길이 흙더미라 자꾸 미끄러져서 불편했는데 반 나절 이렇게 만들고나니 앞으로는 내내 편하겠어요. 뭐든 힘든 건 잠시, 좋은 시간은 길게 가질 수 있는 게 주변에 많은 것 같아요. 생각만 하지 말고 일단 한번 해봐야겠어요. 2020. 4. 7. 昊國人村 출 처 호국인촌 공식카페 https://cafe.naver.com/happyfamily30/482

풀들의 세상

오늘은 승지원 가는 길에 난 풀을 뽑고 있어요. 돌이 많은 땅이라서 호미질을 할 때마다 탕탕 호미날이 부딪히는 소리가 나지요. 뿌리가 깊은 풀, 잎이 작은 풀, 꽃이 핀 풀, 줄기가 부드러운 풀, 납작 바닥에 누운 풀, 다양한 풀들을 많이 보게 되요. 중간중간 쑥도 있는데 먹으려고 고르려 하면 길이 깨끗해지지가 않아 길 한가운데 있는 쑥은 과감하게 뽑아냅니다. 이제 깨끗하게 잘 정리된 길로 승지원에 갑니다. ♣♣♣ 출 처 호국인촌 공식카페 https://cafe.naver.com/happyfamily30/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