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글과 사진 272

자연의 섭리

서리가 하얗게 내려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보이는 이른 아침,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서인지 더욱 쌀쌀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갑작스런 추위에 시골은 농작물들의 피해가 없기를... 그것이 가장 바라는 마음일 것입니다. 날씨도 계절도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 한편으로는 간절한 마음도 또 한편으로는 내려놓는 마음도 동시에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자연의 섭리를 생각하게 됩니다. 블로그 친구님들~ 큰 일교차에 건강 지키시고 아무런 피해없이 풍성한 가을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2021. 10. 19

가을의 들풀

제법 쌀쌀한 아침 그리고 따가운 낮 햇살 큰 일교차에 블로그 친구님들~ 건강 잘 지키고 계신지요~? ? 오후 나절,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어느 새 작은 풀들까지도 피웠던 꽃이 서서히 지고 씨앗을 송글송글 맺고 있더군요. 각자 참 다양한 모습으로 이 시기에 어울리는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익어가는 가을에 맞게 씨앗을 맺어가는 모습들이 어찌나 하나같이 예쁘고 아름다운지요. 모두가 서로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오늘은 우리도 이들처럼 마음에 다음을 기약하는 씨앗 하나씩을 맺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들풀들이 주는 큰 기쁨을 전해봅니다~^^ 2021. 9. 25

보람찬 일

가을녘, 바람이 전과는 다르게 선선하고 몸은 바빠도 마음은 한결 여유로워지는 느낌입니다. 동네의 밭마다 빨간 고추가 수확되고, 햇과일들도 다가오는 추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다 할 농사는 없지만 가을의 시골 풍경을 보면 일거리가 먼저 보이는 것을 보니 저도 확실히 시골 사람이 맞는 것 같아요. 마음에 수확의 기쁨을 가득 담으면 일이 많아도 힘듬보다는 보람이 더 크게 느껴지지요. 내 마음에 따라 일이 힘든 일이 되기도 기쁜 일이 되기도 하니까요. 오늘도 친구님들 하시는 일 모두 보람이 가득한 일이 되시길 바래요~^^ 2021. 9. 15

균형잡힌 삶

비가 보슬거리며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며 가을이 오기를 재촉합니다. 블로그 친구님들~ 때늦은 장마에 비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이곳 단양에도 비가 꽤 왔었답니다. 무엇보다 농가에 피해가 없기를 많은 분들이 함께 바라는 마음이었겠지요. 깨끗하게 씻긴 마당과 텃밭 곳곳을 보며 균형잡힌 삶에 대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모습의 꽃을 피우고, 또 적당한 색과 모양의 열매를 맺는 식물들을 바라보며 복잡한 생각, 과한 욕심, 걸맞지 않는 것을 바라며 사는 모습들... 그로부터 나에게 적당한 모습은 어떤 것인가를 다시 한번 되짚어 봅니다. 더도 덜도 아닌 적당함 속에서 균형잡힌 삶의 모습이 나타나겠지요. 오늘, 친구님들에게 아주 적당한 하루이길 바랍니다. 2021.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