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글과 사진 272

말과 행동에 담긴 마음

툭 던져진 말 속에 나의 비뚤어진 마음이 묻어나고, 무심코 한 행동 속에 나의 이기적인 마음이 숨어 있으니 나의 모든 말과 행동 속에 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좋은 마음은 선한 말과 배려의 행동 속에 자연스레 나타나 서로를 이해하게 하고 하나되게 하지요. 내 마음에 좋은 것을 자꾸 꺼내어 어디서나 좋은 마음과 좋은 마음이 만나는 세상이길 바래봅니다. 2022. 1. 11

덕분으로

곱게 간 쌀가루에 밤, 말린 감과 검정콩, 땅콩 등을 버무려 솥단지에 푸~욱~~찌니 보슬보슬한 떡이 만들어졌어요. 마른 장작이 어찌나 화력있게 타던지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 생각해보면 우리는 많은 것들로부터 많은 덕을 보고 살고 있지요. 이 곳에서는 자연에서 그러한 것들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봄이면 산이며 들이며 파릇파릇하게 자라나는 산나물들 여름이면 개울에 흐르는 시원한 개울물 가을이면 은행나무, 밤나무, 잣나무... 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들 겨울이면 따뜻한 황토방을 만들어주는 장작들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든 것에 기대어 있고, 모든 것을 이용하고 있고, 모든 것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나를 챙겨주는 가족의 덕으로, 나와 함께 일해주는 직장 동료의 덕으..

삶의 과정

같은 상황에서 누군가는 희망을 보고, 누군가는 절망을 합니다. 힘든 삶 속에서도 마음에 웃음을 가득 담는가 하면, 여유로운 삶 속에서도 마음에 원망을 잔뜩 쌓아놓기도 합니다. 내게 다가오는 모든 일들은 좋고 나쁨이 없으나, 내 마음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그것이 좋고 나쁨을 만들어냅니다. 진실은... 모든 것은 다 그저 흘러가는 삶의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2022. 1. 6

동지

오늘은 일년 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입니다. 블로그 친구님들~ 동지 팥죽은 드셨는지요? 저는 아궁이에 불을 지펴 솥에 팥을 푹~삶아서 만든 팥죽을 여러 분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어요. 예로부터 액운을 물리쳐 주는 의미로 붉은 팥으로 만든 팥죽을 먹었다고 하지요. 지금은 그도 그렇지만,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정은 나누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액운도 어찌보면 나의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좋고 기쁜 마음에 액운이 있을 수 없겠지요. 블로그 친구님들~ 좋은 마음에 항상 좋아지는 일이 많으시기를 동지 저녁에 바래봅니다. 2021. 12. 22

해와 구름

동지가 다가오고 있어요. 날씨나 기온이 예전과는 다르게 변해가니 이제 우리가 부르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무색해지는 듯 합니다. 흐린 오후, 하늘을 가득 채운 구름 사이로 밝은 햇빛이 비춥니다. 해가 보이지 않으면 흐린 날이지만, 해가 보이는 날은 맑은 날이지요. 해는 하늘에 항상 떠 있는데 우리가 느끼는 것은 시시때때로 달라집니다. 그것은 또 기분이 되기도 하지요. 구름에 가려지거나 구름이 걷히거나 그 위에 있는 해를 안다면 우리는 어떤 날에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에요. 오늘도 해처럼 밝은 하루 보내시길... 2021. 12. 20

지혜롭게 지식을

사람이 만든 세상의 수많은 지식들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우리가 만들어 놓은 지식의 틀 속에 갇혀 더 큰 세상을 보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지식은 지혜를 담기에 작지만, 지혜는 지식을 담고 또 새롭게 솟아나오는 샘물과 같아 지식으로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더 크고 광활한 지혜, 지혜롭게 세상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지식을 품에 안고 그보다 더 넓은 세상을 살아갈 것입니다. 2021.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