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덕분으로

호국영인 2022. 1. 9. 19:49

 

 

 

곱게 간 쌀가루에

밤, 말린 감과 검정콩, 땅콩 등을 버무려

솥단지에 푸~욱~~찌니

보슬보슬한 떡이 만들어졌어요.

 

마른 장작이 어찌나 화력있게 타던지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

 

 

생각해보면 우리는 많은 것들로부터 많은 덕을 보고 살고 있지요.

이 곳에서는 자연에서 그러한 것들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봄이면 산이며 들이며 파릇파릇하게 자라나는 산나물들

여름이면 개울에 흐르는 시원한 개울물

가을이면 은행나무, 밤나무, 잣나무... 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들

겨울이면 따뜻한 황토방을 만들어주는 장작들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든 것에 기대어 있고,

모든 것을 이용하고 있고, 모든 것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나를 챙겨주는 가족의 덕으로,

나와 함께 일해주는 직장 동료의 덕으로,

시시때때로 대화를 나누는 이웃과 친구의 덕으로,

 

맑은 공기에 넓은 땅에 푸른 하늘에

우리는 늘 그 모든 것의 덕분으로 살고 있지요.

 

어떤 것 하나도 당연한 내 것은 없습니다.

내가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감사함을 가지는

오늘 이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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