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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그림

소복소복 눈이 내리며 새하얗게 세상을 덮고 있습니다. 흙마당도, 돌담도, 초록빛 나무들도 모두 다 하얗게 덮여서 원래 알던 모습들이 사라져가고... 흰 도화지에 새롭게 그림을 그리듯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은 깨끗한 풍경 내 마음에 담겨 있던 많은 모습들도 하나둘 새하얗게 바꾸어 새로운 것으로 다시 만들어 보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깨끗한 마음에 새롭고 멋진 그림을 그리는 겨울날이 되시기를... 2022. 1. 18

내가 만드는 가치

1월 중순, 추운 날씨가 당연하게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블로그 친구님들~ 추위에 건강은 잘 지키고 계신지요? 올해는 앞산에서 늦은 가을부터 잣을 꽤 많이 주웠어요. 승지원 가는 길목에 톡톡 떨어져있는 잣송이를 한 두개씩 줍다보니 앞산자락에서 생각보다 많은 잣을 얻었답니다. 이렇게 추운 날에도 늦게 떨어진 잣들이 생각보다 알차게 들어있네요. 생각지도 않았던 잣이 강정에 넣어서 해먹거나, 생강차 위에 띄워 먹어도 좋고, 견과류와 함께 갈아서 우유와 따뜻하게 끓여 먹어도 겨울철 간식으로 참 좋네요. 살아가면서 이렇 듯 우리는 가까이에 있어도 무심코 스쳐지나는 것이 있는가 하면 멀리 있는 것을 애타게 바라기도 합니다. 내 옆에 귀한 것을 보지 못하기도 하고, 저 멀리 잡히지 않는 것을 더 귀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말과 행동에 담긴 마음

툭 던져진 말 속에 나의 비뚤어진 마음이 묻어나고, 무심코 한 행동 속에 나의 이기적인 마음이 숨어 있으니 나의 모든 말과 행동 속에 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좋은 마음은 선한 말과 배려의 행동 속에 자연스레 나타나 서로를 이해하게 하고 하나되게 하지요. 내 마음에 좋은 것을 자꾸 꺼내어 어디서나 좋은 마음과 좋은 마음이 만나는 세상이길 바래봅니다. 2022. 1. 11

덕분으로

곱게 간 쌀가루에 밤, 말린 감과 검정콩, 땅콩 등을 버무려 솥단지에 푸~욱~~찌니 보슬보슬한 떡이 만들어졌어요. 마른 장작이 어찌나 화력있게 타던지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 생각해보면 우리는 많은 것들로부터 많은 덕을 보고 살고 있지요. 이 곳에서는 자연에서 그러한 것들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봄이면 산이며 들이며 파릇파릇하게 자라나는 산나물들 여름이면 개울에 흐르는 시원한 개울물 가을이면 은행나무, 밤나무, 잣나무... 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들 겨울이면 따뜻한 황토방을 만들어주는 장작들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든 것에 기대어 있고, 모든 것을 이용하고 있고, 모든 것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나를 챙겨주는 가족의 덕으로, 나와 함께 일해주는 직장 동료의 덕으..

삶의 과정

같은 상황에서 누군가는 희망을 보고, 누군가는 절망을 합니다. 힘든 삶 속에서도 마음에 웃음을 가득 담는가 하면, 여유로운 삶 속에서도 마음에 원망을 잔뜩 쌓아놓기도 합니다. 내게 다가오는 모든 일들은 좋고 나쁨이 없으나, 내 마음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그것이 좋고 나쁨을 만들어냅니다. 진실은... 모든 것은 다 그저 흘러가는 삶의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2022.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