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지원 6

초연한 삶

봄처럼 포근한 하루 ☀️ 블로그 친구님들~ 여유로운 주말 보내셨는지요? 꽤 많이 쌓였던 눈이 금새 다 녹아서 승지원을 향하는 길이 며칠 전과는 확연히 다른 길이 되었네요. 하늘이 가까이 보이는 승지원 넓은 터를 빙~ 둘러 한 바퀴 걷고 있으면 맑은 공기와 고요히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에서 나의 마음이 더욱 느껴집니다. ? 좋은 일에 기뻐하고 힘든 일에 힘들어하던 지난 날의 나의 모습이 마치 꿈을 한번 꾸고 일어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오늘의 내가 지난 일들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참으로 초연한 삶을 살 수 있겠지요. 오늘도 마음을 비우고, 이미 끝나버린 과거에 살기보다는 모든 것이 새로운 아이들처럼 새로움이 충만한 하루를 만들어가야겠어요. 블로그 친구님들~ 함께 가볍고 새로운 하루 되시길 바래요. ..

승지원, 새로운 시작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블로그 친구님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 이곳도 벌써 하루가 다르게 단풍이 물들고 낙엽이 떨어지고 있어요. 소백산과 양백산 사이에 자리한 여기는 다른 곳보다 찬 날씨가 더 성큼성큼 온답니다. ♠★♣ 지난 주에는 승지원 공사를 했어요. 지난 여름 많이 쏟아진 비 덕분에 승지원에 오르는 임시 다리 위로 개울물이 범람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노깡을 더 추가해서 다리 공사를 시작했답니다. 좋은 일이 있으려나요~ 공사 시작날 하늘에 뜬 무지개가 왠지 좋은 일들을 많이 가져다 줄 것 같은 기분이에요. ((((((())))))) 승지원 오르는 길, 비로 파헤쳐진 길을 돋우고 개울이 지나는 곳에 노깡을 몇 개 더 묻었어요. 이제 비가 많이 와도 노심초사하는 일은 없겠어요. ^_^ 승지원 터를..

바람 속 나무 아래서

녹음이 푸르른 계절 5월이 벌써 중반을 향해가네요. 산에 들에 어디를 가도 푸른 잎들이 가득한 때입니다. '^______^' 멀찍이서 산을 바라보면 푸른 색도 얼마나 다채로울 수 있는지 알게 되요. ▲▲▲▲▲ 마당에 옥잠화가 연둣빛 넓은 잎을 키우고 있어요. 길다란 상사화 옆에 자리잡고 있어 더욱 넓고 풍성해 보여요. 대문 앞에 핀 불두화에요. ◎ 부처님 머리모양처럼 생겨서 불두화라 부르지요. 조금 더 있으면 꽃잎이 새하얗게 되요. 꽃 하나하나가 모여 큰 꽃 하나가 되는~ 꽃 하나도 예쁘지만 조화롭게 함께 모여있어 더 멋져요~ 매실나무에 매실이 작게 열리기 시작하네요. 해마다 매실 엑기스는 꼭 담게 되요. 매실만으로 담는 엑기스도 좋지만 한번 개복숭아와 함께 담아보세요. 더 상큼한 맛이 생겨요~ ˇ●●●..

깨끗하게, 빛나는 보석

승지원에 가는 길 코끝이 시원해지는 공기를 마시며,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는 아침 이 시간만큼은 무엇이든 다~ 그냥 좋아지는 마음의 넉넉함을 줍니다. 뒷마당에 자소엽이 자라고 있네요. 차조기라고도 부르지요. 생긴 건 보라색 깻잎모양이에요. 따뜻한 성질이라 차로 마셔도 좋고 무엇보다 엑기스로 담아서 드셔보세요~ 아주 색다른 풍미를 느끼실 수 있어요. ♠ 주말 비가 오고 나니 주변의 산들에 걸친 운무가 멋진 풍경을 만들지요.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산도 멋지지만 운무에 가려 있는 듯 없는 듯한 산의 모습도 참 신비롭고 멋져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 요즘 여기저기에 벌집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어요. 벌집을 가만히 보면 사람들이 만드는 건축물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

풀들의 세상

오늘은 승지원 가는 길에 난 풀을 뽑고 있어요. 돌이 많은 땅이라서 호미질을 할 때마다 탕탕 호미날이 부딪히는 소리가 나지요. 뿌리가 깊은 풀, 잎이 작은 풀, 꽃이 핀 풀, 줄기가 부드러운 풀, 납작 바닥에 누운 풀, 다양한 풀들을 많이 보게 되요. 중간중간 쑥도 있는데 먹으려고 고르려 하면 길이 깨끗해지지가 않아 길 한가운데 있는 쑥은 과감하게 뽑아냅니다. 이제 깨끗하게 잘 정리된 길로 승지원에 갑니다. ♣♣♣ 출 처 호국인촌 공식카페 https://cafe.naver.com/happyfamily30/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