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15

승지원, 새로운 시작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블로그 친구님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 이곳도 벌써 하루가 다르게 단풍이 물들고 낙엽이 떨어지고 있어요. 소백산과 양백산 사이에 자리한 여기는 다른 곳보다 찬 날씨가 더 성큼성큼 온답니다. ♠★♣ 지난 주에는 승지원 공사를 했어요. 지난 여름 많이 쏟아진 비 덕분에 승지원에 오르는 임시 다리 위로 개울물이 범람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노깡을 더 추가해서 다리 공사를 시작했답니다. 좋은 일이 있으려나요~ 공사 시작날 하늘에 뜬 무지개가 왠지 좋은 일들을 많이 가져다 줄 것 같은 기분이에요. ((((((())))))) 승지원 오르는 길, 비로 파헤쳐진 길을 돋우고 개울이 지나는 곳에 노깡을 몇 개 더 묻었어요. 이제 비가 많이 와도 노심초사하는 일은 없겠어요. ^_^ 승지원 터를..

같은 생명체

아침에 잠시 맑은 하늘이 보이더니 다시 비가 내리네요. ./././././././ 비로 약해진 땅에 태풍까지 올라온다니 참 걱정되는 마음입니다. 큰 피해없이 태풍이 지나가야 할 텐데요. 승지원에 핀 달맞이꽃이에요. 달맞이꽃이 자연스럽게 밭을 이루어 올해는 키가 2m도 넘게 자라고 있어요. 달맞이꽃씨는 크기가 정말 작아요. 그렇게 작은 씨에서 이렇게 큰 식물이 자란다는 것이 참 대단하게 느껴져요. 강한 비에 쓰러진 꽃들도 굴하지 않고 고개를 들며 꽃을 피우네요. 튼튼해 보이는 굵은 줄기보다 아주 작은 씨앗이 사실은 더 강할 수도 있겠지요. 맥문동 꽃이 봉오리를 맺고 있어요. 잎은 마치 난처럼 보이고 꽃대와 꽃이 모두 보랏빛을 띄며 자라요. 맥문동은 뿌리를 한약재로 사용하고 특히 폐, 기관지, 심장기능의 향..

우리들의 세상

이른 아침 햇빛을 받으며 노란 씀바귀꽃이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네요. 초록색 봉오리도 꼭 필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거겠지요. ººº 봉오리 안이 꽉 채워져 만들어졌을 때 비로소 화사한 꽃을 피워냅니다. ∂∂∂ 마당에 영산홍 꽃이 피어나고 있어요. 진분홍 꽃잎이 하늘거리며 봄기운을 더해주네요. 뭔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설렘 가득한 느낌이에요. ♥ 따뜻한 날이 계속되니 들녘의 꽃은 더욱 화사하게 피어나고 잎은 점점 푸르러지고 새들과 벌들, 여러 곤충들도 바빠지고 있어요. 밭에서 씨뿌리는 농부만이 바쁜 것이 아니라 생명체들 모두가 봄이 되면 이렇게 부지런히 다음을 생각하며 움직이네요. 벌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벌들이 주인인 넓은 세상이 있고 나비를 보고 있자면 나비들이 주인인 나비가 사는 세상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