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같은 생명체

호국영인 2020. 8. 10. 19:04

아침에 잠시 맑은 하늘이 보이더니

다시 비가 내리네요.

./././././././

 

비로 약해진 땅에 태풍까지 올라온다니

참 걱정되는 마음입니다.

큰 피해없이 태풍이 지나가야 할 텐데요.

 

 

 

 

승지원에 핀 달맞이꽃이에요.

달맞이꽃이 자연스럽게 밭을 이루어

올해는 키가 2m도 넘게 자라고 있어요.

달맞이꽃씨는 크기가 정말 작아요.

그렇게 작은 씨에서 이렇게 큰 식물이 자란다는 것이

참 대단하게 느껴져요.

 

강한 비에 쓰러진 꽃들도

굴하지 않고 고개를 들며 꽃을 피우네요.

튼튼해 보이는 굵은 줄기보다 아주 작은 씨앗이

사실은 더 강할 수도 있겠지요.

 

 

 

 

 

맥문동 꽃이 봉오리를 맺고 있어요.

잎은 마치 난처럼 보이고

꽃대와 꽃이 모두 보랏빛을 띄며 자라요.

맥문동은 뿌리를 한약재로 사용하고

특히 폐, 기관지, 심장기능의 향상에 도움을 준답니다.

수삼과 함께 끓여서 마시면 아주 좋은 한방차가 되지요.

 

 

올 여름은 식물들도 동물들도 사람들에게도

큰 시련이 있는 시기네요.

자연재해 앞에서 모든 생명체의 목숨은 똑같이 귀하다는 것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모두가 이 지구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사람만을, 또는 나만을 위한 생각을 내려놓고

함께 이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기를 바래봅니다.

 


 

블로그 친구님들~

계신 곳 안전하게 점검하시고

더 이상의 피해없이

평안한 하루 되십시오.

 

 

 

 

 

2020. 8. 10  昊國人村

 

 

 

'호국신인촌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우러짐  (0) 2020.09.06
시작과 끝  (0) 2020.08.17
서로를 위한 마음  (0) 2020.08.05
진실함의 힘  (0) 2020.07.29
다양한 삶의 방식, 진짜의 마음  (0) 2020.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