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다양한 삶의 방식, 진짜의 마음

호국영인 2020. 7. 24. 13:55

비가 오는 날이 계속되네요.

./././././././

블로그 친구님들~

비 피해가 있는 지역들이 전해지는데

계신 곳은 다들 괜찮으신가요?

 

무더위가 이어지는 때는 더위로 힘들고,

장마가 이어지는 때는 습기로 힘들고,

날씨가 바뀔 때마다

좋은 면이 있는가하면 힘든 상황도 많이 나타나지요.

 

수시로 바뀌는 환경에

내 마음이 좌지우지 되기보다는

내가 환경에 잘 적응해나가는 것도

날씨의 변화를 잘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겠지요.

 

 

^_^

 

 

 

 

 

지난 주말에는 승지원 뒷밭에 자란

박하와 깻잎을 잘랐어요. ♠♣

박하는 양이 많아서 장마철에 말리기가 여의치 않아

즙으로 내리기로 하고,

깻잎은 말려서 가루로 만들었어요.

∴∵∴∵∴∵∴∵∴∵

 

일을 할 때 우리는 익숙한 방법이 먼저 떠오르지만

해오던 방법만을 고수하다보면

새로운 좋은 방법을 찾기가 어려워요.

과거의 방법을 생각하기보다

현재에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고 만들어내는 것이

지혜겠지요.

 

 

 

 

 

나비가 원추리꽃마다 꿀을 먹으러 다니며

온몸에 꽃가루를 묻히네요.

나비는 꿀을 먹으러 꽃을 찾아다니지만

자신도 모르게 온몸에 꽃가루를 묻히고 다니며

꽃의 번식을 돕지요.  ●''

 

우리도 각자 다 자신을 위해 살지만

그 삶이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도움이 되는 삶이기를 바래요.

 

 

 

마당의 옥잠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어요.

옥잠화는 꽃모양이 마치 선녀가 흘린 옥비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

꽃이 더 자라서 길게 쭉 뻗어나오는 모양을 보면

더욱 그렇게 보이지요.

 

 

 

 

고개를 숙이고 있던 주홍빛 봉오리가

드디어 활짝 열리면서

참나리꽃 특유의 호랑무늬를 보여주네요. ˙.

참나리꽃은 꽃에 씨가 있지 않고

줄기 잎 사이에 검정색 동그란 작은 열매같은 것이

씨앗의 역할을 하지요.

 

꽃의 색이 붉고 꽃잎이 뒤로 돌돌 말려서

권단화라고 부르기도 해요.

꽃잎을 최대한 열어

자신의 속을 다 보여주는 것 같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진짜의 속마음을 다 열어보일 수 있는

참나리꽃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밭에 심어둔 콩이 잘 자라고 있어요.

말려서 올라오는 잎 하나가 펴지고

또 그 사이로 새순이 올라와서 펴지고

콩잎이 자라는 모습이 참 정직해보여요.

덩굴강낭콩도 하나둘씩 열매를 맺어가고 있어요.

 

 

 

비가 와서 개울물이 거세게 내려가고 있어요. ///

이 곳은 돌이 많아 비가 오면 수위가 높아졌다가

비가 잦아들면 금새 물이 빠져요.

 

이렇게 물살이 셀 때는 작은 것에 집중하면 위험해요.

다슬기나 물고기를 잡으려고 하면

거센 물길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 쉽상이지요.

작은 것보다 큰 것을 보아야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잘 보이겠지요.

 

 

 

 

 

넓은 잎을 가진 식물을 보고 잘생겼다 하지 않고,

좁은 잎을 가진 식물을 보고 못생겼다 하지 않아요.

 

높은 곳에 핀 꽃을 보고 잘했다고 하지 않고,

낮은 곳에 핀 꽃을 보고 못했다고 하지 않지요.

 

울타리를 오르는 식물에게 오른쪽으로 가야한다고 말하지 않고,

노란꽃을 피우는 식물에게 빨간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그저 살아가는 방식일 뿐입니다.

 

 


 

 

블로그 친구님들~

오늘도 어떤 삶의 모습이든

진짜의 마음을 안고

그 마음의 향기를 나누는 하루 되세요.

 

 

 

 

2020. 7. 24  昊國人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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