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어우러짐

호국영인 2020. 9. 6. 18:45

 

안녕하세요~블로그 친구님들.

연이은 태풍에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오늘도 또다른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니

주변을 다시 한번 둘러볼 필요가 있겠어요.

 

그간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블로그 글이 뜸했어요.

소식이 뜸하면 걱정이 되는 시기네요~

안부를 물어봐주신 친구님들~감사합니다. ^^

 

 

 

맑은 하늘이 참 반가워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공기가

가을이 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네요.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어 더욱 아름답죠.

무엇이든 하나만 가지고는 느낌을 받기가 어려워요.

더운 여름이 있기에 선선한 가을이 반갑고,

또 가을에 서 있어야 겨울에 내리는 첫눈이 반갑고

모든 것이 그렇게 어우러짐 속에 빛을 내는 것 같아요.

 

 

 

 

취꽃이에요.

승지원 올라가는 길 옆에

소담스럽게 취꽃이 피었어요.

내세움도 없이

초라함도 없이

얌전하게...

 

 

 

목단꽃의 씨앗은 목단꽃 크기만큼이나 큼직해요.

크고 작은 것이 좋고 나쁘고의 의미는 아니지요.

큰 것은 큰대로 작은 것은 작은대로

각자의 존재대로 진짜의 모습으로 있으면 되요.

 

 

 

 

밭 한고랑에 심어둔 콩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요.

 씨앗을 뿌리거나 모종을 심다보면

많이 심어둔 곳에 식물들이 훨씬 잘 자라나요.

띄엄띄엄 자라는 것은 곧 시들해지고 말지요.

 

사람도 함께 어울리고 나누면서

서로가 더 많이 성장하게 되는 것 같아요.

혼자서 자신을 드러내려 한다고 해도 그것은 한계가 있지요.

 

 

 

 

며칠 전에 유채꽃씨를 뿌렸어요.

태풍영향 속에서도 싹을 잘 틔우고 있네요.

아무리 강렬한 태풍이 와도

자라나야 할 새싹은 싹을 틔워야겠지요.

 

 

 

 

블로그 친구님들~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그리고 비소식에

따뜻하게 차 한잔 하시면서

마음의 평온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2020. 9. 6  昊國人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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