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28

어우러짐 속의 나

하늘의 일곱 빛깔 무지개는 일곱 개의 색이 함께 어우러져 무지개가 되고, 산은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서로 어우러져 산의 푸르름을 만들며, 마당 뒷편의 장독대는 크고 작은 단지들이 서로 어우러져 장독대가 됩니다. 그럼에도 무지개는 빨간색,주황색,노란색,초록색,파란색,남색,보라색 모두가 각자의 빛깔을 잃지 않고, 산의 나무들도 가까이 보면 한 그루 한 그루 각자의 모습을 드러내며, 장독대의 단지들도 생김마다 담기는 내용물이 다릅니다. 세상의 어우러짐 속에서 나는 나로서 나의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는 하루 되시길... 2021. 12. 13

모든 것에서

겨울 새벽녘 서릿발 속에서 피어난 길가의 노란색 꽃을 보며 나는 강인함을 배웁니다. 단단하게 얼어있는 땅 위에서 다음 해를 기약하며 시들어져가는 풀잎을 보며 나는 인내심을 배웁니다. 아무 계산도 없이 아무 불평도 없이 살아가는 새와 동물들을 보며 나는 순응하는 법을 배웁니다. 가졌을 때 느끼는 부유함은 아주 작습니다. 비웠을 때 느끼는 풍요로움에 비하면... 욕심없이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이렇듯 내게 깨우침을 주는 것을... 2021. 12. 9

하늘에서 보는 땅

안녕하세요~블로그 친구님들~ 벌써 입추가 지났네요. 그래서인지 아침저녁으로 제법 공기가 서늘해졌어요. 한낮에도 가을 느낌의 바람이 오며 가며 무더웠던 여름의 물러남을 알려주네요.? 요즘 새벽녘과 해질녘의 하늘을 보면 예전에는 잘 보지 못했던 구름과 색들이 보이는 듯 해요. 그런 구름을 보면서 하늘에서 보는 땅의 모습은 어떠할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지구별 땅의 모습은 맑고 청명한 아름다운 모습이겠지요. 하지만 지금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 개발이라는 이름 하에 삶이 편리해진 반면, 너무 많은 무분별한 자연 파괴로 이어진 것도 사실이지요. 조금은 땅 위의 삶에서 떨어져서 저 멀리 하늘과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각이 생기지 않을까요? 친구님들~오늘도 편안한 저녁..

기본을 지키는 삶

매일 올라오는 뉴스들을 보면 전에 없던 안타깝고 이해하기 어려운 기사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서로 정을 나누고 아끼는 마음들이 사라져가고 이제는 가족도 등지고 나 하나만의 이득을 위해 흉한 일도 서슴치 않고 저지르는... 그런 사건들을 접하고 나면 왜 기본이 점점 사라져가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부모는 부모답게 자녀는 자녀답게 스승은 스승답게 제자는 제자답게 . . . 모두가 제 자리에서 기본을 지키고 산다면 서로가 가슴 아픈 사건사고는 일어나지 않을텐데요. 지금은 기본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바보 취급을 받기도 하고 득보다 실이 더 많게 보이기도 하는 힘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 마음 속 진실이 통하는 세상 서로가 기본을 지키며 산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오늘도 나는 나의 기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