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모든 것에서

호국영인 2021. 12. 9. 18:31

 

 

 

겨울 새벽녘

서릿발 속에서 피어난

길가의 노란색 꽃을 보며

나는 강인함을 배웁니다.

 

단단하게 얼어있는 땅 위에서

다음 해를 기약하며

시들어져가는 풀잎을 보며

나는 인내심을 배웁니다.

 

아무 계산도 없이

아무 불평도 없이 살아가는

새와 동물들을 보며

나는 순응하는 법을 배웁니다.

 

가졌을 때 느끼는 부유함은 아주 작습니다.

비웠을 때 느끼는 풍요로움에 비하면...

 

욕심없이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이렇듯 내게

깨우침을 주는 것을...

 

 

 

 

202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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