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진실, 바르고 당당함

호국영인 2020. 7. 1. 15:52

 

안녕하세요~

장마에 비 피해는 없으신가요?

어떤 곳은 비 덕분에 덕을 보고,

어떤 곳은 비 때문에 피해를 입고

그런 것이 또 우리 삶의 한 형태이겠지요.

 

하지만 덕을 보든 피해를 입든

모두 선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그것은 내 삶을 좋게 만들어가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거에요.

 


 

오후가 되면 백로가 개울가로 날아들어 잠시 쉬었다가 가요.

어떤 날은 나무 위에 앉아있기도 하고요.

가느다란 나뭇가지 끝에 저 큰 새가 어떻게 앉아있나 싶기도 합니다.

날개를 쫙 펴고 비상하듯 날아오를 때

저의 마음도 같이 비상하네요~▲▲▲

 

 

 

소나무에 빗방울이 투명구슬처럼 조롱조롱 매달려 있어요.

맑은 물일수록 위에서 흐르고

아무 것도 담겨있지 않은 그야말로 순수한 물이지요.

우리도 마음 속에 아무 것도 담지 말고

순수하고 맑게 지내요~

 

 

 

올해는 부추가 굵으면서도 부드럽게 아주 잘 자라주네요.

아마도 틈날 때마다 주변의 잡초를 잘 골라내줘서 그런가봐요. ///

우리도 살아가면서 불필요한 생각, 잡념, 근심이나 걱정들

모두 잡초를 골라내듯 하나씩 버리면

진짜의 나는 더 멋지게 성장할 수 있겠지요.

 

 

 

가지꽃이 연보랏빛 멋스러운 색을 내며 피었어요.

열매만 보면 그 열매가 맺어가는 과정에서

이렇게 예쁜 꽃이 피었었는지 알기가 어렵지만

싹이 올라오는 과정도,

꽃이 피는 과정도,

열매를 맺는 과정도,

씨를 만드는 과정도,

모든 과정은 꼭 필요하고 건너뛸 수 없는 시간들이지요.

 

 

 

고추 모종을 사면서 피망 모종 하나가 들어왔었나봐요.

고추만 생각하다가 피망을 보니

왠지 반갑기도 하고 웃음이 나네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르게 흘러가도

왜 그렇게 됐는지를 따지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은 방향으로 가는건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더 현명한거겠지요~

 

 

 

고수는 호불호가 갈리는 식물이에요.

향이 강해서 좋아하시는 분은 잘 드시고

못드시는 분은 아예 입에도 못대시더라구요. ♧♧♧

 

처음에 아예 나와 안맞는다고 해서

끝까지 안맞는 것이 아니고,

나와 맞는다고 해서

계속 맞아지는 것도 아니겠지요.

무엇을 만나든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있으면

적을 만들지 않고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에요.

 

 

 

콩이 비를 맞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순이 나오고 좌우 대칭을 이루며 쫙 퍼지고

새롭게 올라오는 새싹들도 아주 바르게 잘 커올라오고 있네요.

 

바르다는 것은 물론 외모로도 보이겠지만

내면에서 바른 마음,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진짜겠지요.

속에서부터 바른 사람은 말과 행동, 그리고 외모까지

그 느낌이 자신도 모르게 풍겨나오지요.

 

 

 

원추리꽃이 멀리서도 보이도록 진한 주황색을 띄며 피어났어요.

원추리는 잎도 강인하게 보이지만

꽃도 그에 못지 않게 강렬하지요.

왠지 여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여주꽃이에요.

맨 가장자리에 심어놓은 여주덩쿨이 제일 먼저 정상을 향해 오르더니

꽃도 제일 먼저 피웠어요.

울타리 아래로 여주를 맺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여기저기 호박잎들의 크기가 '크다'는 말로는 조금 부족하네요.

넓은 공간에서 자란 식물들은 잎을 아주 크게 키워나가서

잎을 보면 구김없이 자신감 넘치는 느낌이 들어요.

거침없이 커나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지요. ♠♠♠

 

우리도 어떤 상황에서도 움츠리지 말고

자신있게 마음을 쫙 펴고 지내요.

내게 거짓이 없을 때 상황에 관계없이

우리는 당당할 수가 있지요.

 

늘 진실된 마음으로 거침없이

오늘 하루도 좋은 시간 되세요~~^_^

 

 

 

 

 

2020. 07. 01  昊國人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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