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크게 좋게 마음먹기

호국영인 2020. 6. 25. 21:29

이른 아침, 새들이 전신주에 앉아 하루의 시작을 알려줍니다.

혼자 또는 둘이서 함께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해 볼까요~?

 

 

 

아침, 해를 바라보며 꽃들이 해를 맞이합니다.

해가 움직이면 꽃들도 같이 움직이죠~

혼자 잘난 척하며 해를 등지는 꽃은 없어요.

 하나같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꽃들 세상의 장관을 만들어내지요.

/////

 

 

마당에 꽈리가 열리고 있어요.

예전에는 주홍색 꽈리가 꽤 흔하게 보였었는데

요즘은 그렇지가 못하지요.

꽈리는 열을 내리는데 효과가 좋고

인후염이나 편도선염 치료제로도 쓰여요.

참고로 주홍색 꽈리를 우려낸 물로

부침개 반죽을 하면 노르스름한게

맛도 좋지만 보는 맛도 참 좋아요~

 

 

 

달맞이꽃이 가지를 뻗으며 위풍당당하게 이곳저곳에

거의 나무 수준으로 자라고 있어요.

잡초를 뽑으며 달맞이싹도 많이 뽑아냈었는데

이렇게 되면 올해도 달맞이기름을 짜야겠어요.

 

잡초라 해서 뽑아내도 자라야 할 풀들은 자라고,

아무리 악조건 속에서도 스스로 뿌리를 내려

자신을 키워나가는 식물들이 있지요.

 

같은 환경에서도 어떤 식물은 시들어지지만

어떤 식물은 더 힘있게 뻗어나가요.

모든 것은 스스로의 마음먹기에 달려있지요.

 

 

 

호박이 싱그럽게 아주 잘 자라고 있어요.

노란 호박꽃도 어찌나 깨끗하고 잘생겼는지

못생긴 사람에게 호박꽃이라고 하던 말은 수정되어야겠어요. 

수확한 호박도 정말 자랑하고 싶네요.

호박이 이렇게 투명하게 보일 수도 있나요~? ^^

 

 

 

넝쿨콩꽃이에요. 

수세미, 여주와 함께 열심히 넝쿨을 뻗어 올라가고 있어요.

끈으로 울타리를 만들어줬는데

여주가 가장 먼저 올라가고 있네요. ∫∫∫

눈이 달린 것도 아닌데 갈 길을 정확히 잘 알고 있어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느낌이

훨씬 정확할 때가 더 많지요.

 

 

 

봉삼꽃이 지고 별모양 집에 씨앗을 담았어요.

향기가 맡고만 있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올해는 봉삼씨를 조금 더 뿌려볼까 해요.

 

 

 

망초대꽃이 승지원 가는 길에 양 옆으로 군락을 이루었어요.

키만큼 크게 자라 꽃을 피우니 지나갈 때마다 꽃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에요.

망초대는 참 흔한 풀이지만

그 흔한 풀도 어떻게 키우는지에 따라

한낱 잡초가 될 수도,

멋진 풍경의 일등 공신이 될 수도 있겠지요.

 

 

 

블로그 친구님들~

오늘 하루도 나의 자리에서

나를 가장 크고 넓게 만드는 시간 되세요~^_^

 

 

 

 

 

2020. 06. 25  昊國人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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