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이른 아침 운무속에 묻혀있는

호국영인 2013. 8. 6. 21:12

 

이른 아침 운무속에 묻혀있는...

 

 

 

 

 

 

           이른 아침 운무속에 묻혀있는

        호국인 촌의 꽃들중

        상사화 꽃봉우리가 열리기 시작하여

        연보라색 아름다운 자태가 희뿌연 운무속에

        신비스럽게 보이는 아침이다.

 

        비가 계속오다보니 안개처럼 보이지만

        운무속에 많은 풀들이 저나름대로

        자신을 나타내려고 서로서로의 몸싸움을 하면서도

        우리가 모르는 자연의 질서는 분명있다고본다.

 

        한없이 클것처럼 보이지만 그것도 어느 선에서는

        스스로가 멈추고는 다음세대를 남기기위해

        자신들이 꽃을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이다.

        자연의 이치를 우리가 제대로 안다면

        사람도 자연을 거스르며 파괴는 하지 않았을것이며

        지금처럼 끝세상을 살지도 않았으며

        멸망이라는 말자체가 나오지도 않았으렸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세상도 이렇게

        운무속처럼 흐릿한 세상을 헤메이며

        생이라는 이름아래 자신이 왜 이세상을 태어나

        살아가는지 살아가면서 생,사,고라는 어려움을 겪으며

        울며 웃으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평생을 잎파리와 꽃은 만나지 못하는 상사화처럼 

        우리들 자신도 자신이 누군지 평생을 모르고

        떠나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처럼

        자신이 누군지를 찾아 갈 수있는 곳에서       

        스스로가 느껴보는 신비한 호국인 촌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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