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와서 그런가.
이 나이가 되도록 긴세월을 살았지만
이렇게 커다란 달팽이를 본적이 없다.
호국인 촌에서 살다 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보기도 하고 신기한 경험도 할 수가있다.
무식하다고 느끼겠지만 서울서 태어나 도시에서만
살다보니 자연자체를 모르고살다 이곳에서
보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신비롭다고느낀다.
달팽이는 나무나 물기가 있는
곳에서 사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달팽이가 흙바닥을 기어가길레 달팽이를 흙에서
떼어 들어보니까 바닥의 빨판에 흙이 묻었는데
미끈거릴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흙이 언제 떨어졌는지 빨판바닥이 깨끗한 것이다.
이럴때 생각나는 것은 역시 신은 위대하다고 본다.
그러니까 모든 생명체에게 그에 맞춰 살아 갈 수있겠금
합당하는 능력과 힘을 주신 것이 아니겠는가...
사람은 사람대로, 사자는 사자대로, 벌레는 벌레에 맞게끔.
모두가 자신들에 맞추어
살아 갈수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신은 공평하다고 보는 것이 아닐까.
달팽이는 달팽이에 맞게끔 살아가는 것을 알았다.
살아가는 과정에 삶을 벗어나지도 못하는 것이
생명체가 몸둥이를 갖고 있을때가 아닐까...
이 모든 이치도 알고 보면 호국인 촌에서
살면서 자신도 모르게 느낄 수가있는 것이며
모두가 자연에서 자연을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