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체험 수기 ☆

걷지 못하던 팔순 노인...

호국영인 2013. 5. 16. 00:46

 

걷지 못하던 팔순 노인...

 

얼마전에 안산에서 84세 할머니가 호국인촌을 찾아 오셨다.

할머니는 호국인촌 오시기 몇일전 전화로 요즘은 한발도

걸어 다닐수가 없어 계속 방안에서만 계신다고 꼭좀 만나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하는 전화를 하셨읍니다.

 

시외버스에서 내리시는데 혼자 몸을 잘 가누지 못해 부축을

하여 차에서 내려 집으로 모셔 왔읍니다.

선생님께서는 잘 아시는 노인 분이라 반갑게 맞아 주셨으며

노인분에게 괜찮을 것이라 하시며 몇번 손을  

대어 보시고는 걸을수 있을 것이라 말씀 하셨습니다.

 

2박3일 만에 댁으로 돌아가시는 그분을 시외버스에 태워드리러

터미널에 모시고가 노인분은 차에 남겨두고 가면서 오실때 갖고

오신 유모차 같은 것을 갖고오신 것을 생각없이 차에서 꺼내 밀고

시외 버스표를 사러갔는데 노인분이 차에서 혼자 내려 부지런히

쫓아 오시는 겁니다. 노인분께 '유모차를 제가 밀고가는 것이

아니라 노인이 밀어야 하는데 저도 모르게 제가 갖고네요.' 

하니까 노인 말씀이 '나도 모르게 혼자 걸어 왔네요.'

하시는 것입니다.

 

그노인은 언제 아팟나 할 정도로 부축을 하여야 걸을수가 있거나

유모차에 의지하여 조금 걷거나 하시던 분이 유모차 조차 붙들지

않고 걷는다는 것이 신기 하다시며 누가 믿어줄까 하셨읍니다.

병원에 입원하여 몇년을 계셨어도 걷지를 못 하셨던 분이었는데.

퇴원하여 집안에 누워 잠만 주무시던 분이 지금은 지팡이 없이도 

노인정을 비롯하여 이곳저곳을 걸어 다닌다는 연락이 옵니다.  

 

'선생님! 걸을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하

노인은 가끔 전화를 하십니다.  건강 하시기를 바라며... 

호국인촌 에서..  노인의 건강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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