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체험 수기 ☆

26* 만남의 시작

호국영인 2010. 10. 28. 08:43

 

 

단양 집에 들어 온지도 일년이라는 세윌 이 흘러 갈 때쯤

 

저는 부산에 볼일이 있어 차를 타고 가는데 하늘을 쳐다보니

 

하늘에서 연꽃구름이 뭉개뭉개 피어오르는데 너무신기해서 차창밖만 보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부산에 도착하여 집에 들어갈 때까지

 

그 구름이 따라오는것처럼 조금 있다가 하늘을 쳐다보니까

 

 

그 구름은 온데간데 없었지요. 저는 너무 신기해서 사모님께 전화를 하였지요.

 

 

오늘 일어난 신기한 일을 집에 잘 갔다 오라고 만들어준 것이라고 하시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그 자리에서 단양 쪽을 향하여 마음속의 절을 올렸습니다.

 

 

다음날 저는 부산에있는 허심청이라는 목욕탕을 가게 되었지요.

 

 

저는 목욕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시간있으면 목욕탕으로 가는 사람입니다.

 

 

그날도 탕 속에서 앉아있는데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 보였습니다.

 

 

한 참을 생각하다 보니 예전에 목욕탕을 경영 할때 만난사람 이였지요.

 

 

인사를 나누고 서로가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단양 이야기를 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목욕탕을 나오는데 왠지 전화번호를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전화번호를 주고는 집으로왔습니다. 다음날 어느 남자분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집사람이 어제 목욕탕에서 이야기를  듣고 전화를 하는것이라고 하는 하였지요

 

 

그때 그 목소리가 너무 맑고 깨끗한 목소리였습니다.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지만

 

 

왠지 목소리가 좋았습니다. 자기도 그분을 만나뵐 수 있느냐고 하는것 입니다..

 

 

저는 그분께 말씀을 안 드렸기 때문에 대답을 못해주고 다시 연락을 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이상하게도 집에 있는 것이 싫었습니다.

 

 

단양 집만 생각이 나는 겁니다. 다음날 첫차를 타고 단양으로 왔지요.

 

 

그리고 사모님을 뵙고 이번 부산에서 일어난 일들을 말씀드리고 이 사장님의 전화

 

 

이야기도 하였지요. 그리고 얼마후 부산에서 전화로 통화하던 분이 단양을 오셨읍니다.

 

 

저는 단양 집에서 처음 이사장님을 만났을 때 그정도의 몸 인줄은 몰랐습니다.

 

 

다리가 한쪽은 아예 못쓰는 편이고 얼굴도 형편이 없고 이사장님 이라는분이

 

 

본인소개말을 하였지요. "지금 자수사업을 하고 있는데

 

 

몇 억을 부도 맞고 나서부터 목 뒤쪽에서 부터 뒷머리 쪽으로 무엇이

 

 

자꾸 올라가는 느낌이고 몸은 몸대로 힘들며 마음은 마음대로 힘이든다는

 

 

정말 견디기가 힘들다고 하였지요.그러니까 부인이 하는 이야기가

 

 

“돈은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입니다. 그러니까 부도 맞은 것은

 

 

생각하지 말고 우선 건강이 중요 하지 않습니까?” 하면서 몸고치는 말을하더군요.

 

 

실은 제가 감히 그분께 몸고치는 말을 할수없는 입장이라서 그냥 좋은 분이라고만

 

 

이야기를하고 많이망서렸습니다. 그정도로 많은 아픔을가지고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목소리 하고 몸하고는 너무나 차이가 많았습니다.제가 보기에도 건강도

 

 

너무 안 좋아 보이고 얼굴색을 보니 더욱 아니고 사람이갈 때 되면 색이 변한다는

 

 

소리도 들은 적이 있고 하니 얼마나 생각을 많이 하였는지 모릅니다.

 

 

그분께 말씀드릴 생각을 하니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에 고개를 들을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분과의 약속은 딸만 고치면 가기로 하였었는데

 

 

지금 나도 몸을 고친상태로 여기있는데 그분께 어떻게 말씀을드려야

 

 

할지를 몰랐지요 저는 지금도 그분을 뵈면 너무 가슴 아픈 것이 있습니다.

 

 

제가 그때 그분께 너무 많은 잘못을 하였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이사장님을 단양 집에 계시라고 해놓고는 저는 밤샘을 하면서

 

 

얼마나 고민을 하였는지 모릅니다. 그분께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하면서

 

 

결국은 말씀을 드렸지요. 그분께서는 그러나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어요.

 

 

그분께서 어느 날 단양 집을 가자고 하실때는 미안한 마음이 앞을가렸지만

 

 

그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 하겠습니까? 아직도 이사장님은 이 마음 모를 겁니다.

 

 

그분 한테는 고통을 만들었고 이사장님 한테는 새로운 삶을 만들어 주는 것이지만

 

 

내마음의 고민은 어디다가 말을 할 수도 없고 모든 것이 제가 만든탓인데요.

 

 

그러나 다행이도 아픈 만큼 이사장님 마음이 너무도 좋은 분이였습니다.

 

 

언제나 자신이 할일을 충실히 하려고 노력하시는 그런분 이었습니다.

 

 

정직한 마음 하나만 믿어 달라는 표정이 항상 눈가에 비춰지고 있었지요.

 

 

그분이 손을대기 시작하면서 말씀하시길 막차 타는 사람들만 찾아오는

 

 

분위기를 이야기 하시면서 우선은 뇌졸중이 문제되니 그것부터 손대놓고

 

 

다리 쪽 까지 말씀을 하시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사장님 다리는 16살 때부터 무릎관절 이상으로 마비상태 였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못 고친다고 하였기에 .이제까지 불편하게 지내왔다 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들으니 45년이 넘는시간을 아픈고통 속에서 살으셨더군요 

 

 

그 세월을 그 몸으로 보내었으니 얼마나 힘든 세월을 보내겠습니까?

 

 

나중에 알고보니 16 살때 결핵균이 무릎에 생겨서 생긴병이고 한쪽다리을

 

 

아예 못쓰고 수술도 몇번한 상태이고 안가본 병원이 없다하면서

 

 

지금은 목에서 머리로 무엇이 고물고물 올려가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면서

 

 

무척이도 마음이 급한 상한 같은 느낌을 주었지요

 

 

인생사가 다 이런가 봅니다. 세상은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는것이 현실이니까요.

 

 

그래도 지금은 모두 그런 사람들을 이해해주고 서로가 감싸주지만

 

 

우리 어린 시절 만해도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생겼었지요.

 

 

그분은 지금까지 계산없는행운을  주시면서도 무엇을 요구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처음 그 마음이나 지금 그 마음이 항상 똑같으신분입니다.

 

 

진정사람이 할수없는 일들을 다 해놓으시고도  계산조차도 생각안하십니다.

 

 

사람들은 그 정도 하였다면 벌써 신문이나 방송에서 떠들썩 하였겠지요.

 

 

그분은 지금까지 소문 없이 이렇게 하고 계신분이였지요

 

 

얼마전서부터 제가 글을 남기고있는 이유가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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