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체험 수기 ☆

15* 무소유

호국영인 2010. 10. 16. 06:38

 

 

 

 

 

저는 사모님 집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집에 오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였는지 모름니다

 

 

세상을 다 가지고 계신분의 집은 상상 밖의 집이었습니다.

 

 

그분이 쓰고 계신 방은 두 평도 안 되는 아주 작은집 이었으며

 

 

낡은 재색스래트 지붕이었고 문을 열고보니

 

 

작은 공간에 수도가 있고 그곳에서 세수와 샤워를 할 수 있는 곳인데

 

 

그곳으로 두 발자국만 들어서면 작은 문이 있었고

 

 

그 문을 통과 하려면 구부리고 들어 가야하는 곳이었습니다.

 

 

구부리고 들어가니 전면쪽으로 방문이 있었고 방문을 조금 열어놓았는데

 

 

방문밖에는 굵은 갈대로 엮은 발이 드리워져 있는데

 

 

그 발 사이사이로 역어올린 나팔꽃줄기와 잎들이 얼기설기

 

 

 

엮이어있는 것이 꼭 나팔꽃발을 만들어 놓은것 같았어요.

 

 

너무도 좁은 공간에 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살아 오면서 이렇게 작은방은 처음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이 그런 집에서 살고 계시고 있다는 것이

 

 

저는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무어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분은 그 작은집에서 온 세상을 내다 보시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 큰 힘을 가지신분이

 

 

어떻게 이렇게 작고 보잘것없는 곳에서 살고계실까?

 

 

이 세상에는 작은 기술하나만 있어도 대궐같은 집에서 사는데...

 

 

그것도 엄청난 전부를 다가지신분이 이런곳에서 살 수있을까?

 

 

정말 제 작은 소견으로는 이해가 전혀되지를 않았습니다.

 

 

내 딸아이도 고쳐주시고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고쳐주시면서 왜 이런 생활을 하실까?

 

 

그분이 사람들이 주는 것을 안 받아서 이럴까?

 

 

딸아이를 고칠 때도 이분은 돈 이야기는 한 번도 한 적이 없지않는가?

 

 

그렇다면 사람들이 염치없는 행동을 한 것이 아닐까?

 

 

그날이후 내 머리 속은 너무 복잡하기 시작했습니다.

 

 

천운을 가진 엄마라고

 

 

자칭 앞날을 본다는 예지인들이 말을 하였는데

 

 

우주에서 제일크신 분을 만난다 하였었는데...

 

 

분명히 이분이 맞는데?

 

 

내가시험 속에 들어있는 마음이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점심식사를 같이 하자고 하면서 음식을 준비하셨는데요.

 

 

그 음식의 맛이 진미 속에 들어있는 것 같은 향기를 품으면서 나오는데

 

 

그 맛을 지금도 잊을 수 가없습니다.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그분의 집둘레를 돌아보는데

 

 

갑자기 황금빛이 보였습니다.

 

 

깜짝 놀란 저는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보았어요.

 

 

다시 눈을 비벼보았으나 황금색 그대로 보였습니다.

 

 

“사모님 저는 꿈속에 있는 기분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집인데

 

 

그 집에서 비추어주는 이황금빛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음식 맛은 어디서 나온 맛입니까?”

 

 

입을 다물고 있기에는 너무 궁금하여

 

 

저는 사모님께 여쭈어보았지요.

 

 

웃으시면서 “이야기한들 아시겠어요. 차차 알게 될 겁니다.”

 

 

너무도 행복한 모습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하늘집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 날 그렇게 궁금증을 않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 작은 공간을 그리다가 지우고 또 생각하고 몇 날 몇 칠을

 

 

그 생각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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