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소개

새롭게 거듭나는 삶

호국영인 2011. 11. 9. 00:20

 

 

<새롭게 거듭나는 삶>

 

우리는 항상 부자가 되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나는 정말 가난한가, 왜 가난한가,

그렇게 물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물어봅시다.

얼마나 재물이 모여야 부자라고 생각하느냐,

그럼 그만큼 재물이 생겼을 때

자신보다 더 큰 부자를 봐도 나는 지금 부자이니

부러울 것 하나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겟느냐,

그렇게도 물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가난은 얼마만큼 자신이 노력하여

그 가난을 이겨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가 선택한 가난의 경우에는

그것을 가난이라 하지 않고 ‘청빈’이라고 합니다.

 

청빈은 스스로를 절제하여 맑고 깨끗하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재물에 욕심이 없으니 성품과 행실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맑을 뿐만 아니라

삿된 욕심 따위나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눈만 뜨면 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물질에 대한 집착입니다.

살림이 넉넉한데도 더 채우고 더 가지려는 집착은

추악하고 타락한 모습으로 비쳐지지만,

스스로 선택한 청빈은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하여

표정부터 벌써 아름답게 비치기 마련입니다.

 

이와 같은 청빈은 온갖 욕망과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났을 때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등 뒤에는 욕망을 가득 지고 있으면서

입으로만 ‘청빈하다’고 하면 남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이므로 결코

이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없으며

아름다운 소리나 향기도 맡을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것까지 팽개친

‘청빈’을 행실의 기본으로 삼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런 청빈은 당장 밥 한 끼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며,

버스와 전철을 어떻게 타고 다닐 것인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는 진짜 빈털터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청빈은 결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또한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라 해서

무조건 그런 청빈이 요구되는 것도 아닙니다.

현대인들의 청빈이란 재물이 많든 적든 뭣보다

먼저 따뜻한 가슴을 지녀야 합니다.

따뜻한 가슴이란 나눔과 베풂을 행할 줄 알고 조그만 것에서도

기쁨과 행복을 주고받을 줄 아는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리모컨 하나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한없이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외출을 하더라도 시간에 맞춰 버튼 하나만 누루면

보일러도 돌아가고, 밥도 지을 수 있으며,

세탁기도 돌릴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참으로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는데도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 하고 물으면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또 충분하게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다면,

그 편리한 도구를 사용하는데 있어

고마움을 느껴본 적이 있습니까?

 

아무도 나는 ‘행복하다’고 말하지 못하고,

어느 누구도 그 편리함에 대해서

고마움을 느끼지도 않을 것입니다.

아니, 그런 생각은 커녕 그런 시대에 살고 있으니

그 모든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

아예 행복하다거나 고맙다는 생각조차

해본 적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행복은 리모컨 하나로

집안 살림을 척척 해낼 수 있는

편리함 만 가지고 채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또 리모컨으로 조종할 수 있는 전자제품이

집안 가득 들어차 있다 해도

결코 채울수 없는 것이 행복입니다.

 

작은 것에서도 소중한 것을 발견하고,

불편한 것에서도 땀 흘려 기쁨을 얻으며

스스로 만족할 줄 알아야 행복을 느끼고

그 맛과 색깔까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나는 가난하다느니, 부자가 부럽다느니 하는 것은

행복을 멀찌 감치 쫓아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부자가 되어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우선 마음속에 그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부터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그 그릇을 채우고 또 채워도 부자가 되지 못하고

행복하지도 않으면...

그 마음속에분명 그것을 담을 그릇도 없으면서

마냥 주워 담으려는 욕심만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재물이나 행복이 어느 정도 채워지면 그릇은 넘치기 마련입니다.

더 담으려 해도 담을 수 없어 거기서 만족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자꾸 주워담기만 하려니까,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구분조차 못한 채

마냥 허둥지둥하면서 끝없이

재물을 쫓는 가난한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청빈한 삶이란 밥 한 끼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가난한 삶이 아니라 재물을 탐하지도 않고

눈앞의 이익도 탐하지 않는 삶을 말합니다.

또 ‘나’라는 개인에 앞서

‘우리’라는 전체를 생각할 줄 아는 삶을 말합니다.

당장의 이익이 굴러들어 와도

그릇에 담을 만큼만 가지고 있으면

다른 사람을 위해 그것을 남겨두는 삶을 말 합니다.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의 그릇은 그만큼 더 커져

‘우리’라는 공동체를 넘어

전 지구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참다운 것이고 올바른 것이며

소중한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결코 사회적인 지위도 아니요, 신분도 아닙니다.

집착으로 얻을 수 있는 재물도 아닙니다.

바로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일입니다.

 

나는 누구이고, 어떤 삶을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것인가,

그리고 자신이 지니고 있는 사회적 지위나 이름만으로

진정한 ‘나’를 대신할 수 있는가,

아니면 내가 가진 돈이나 재능으로

나를 대신할 수 있는가를 묻는 데서부터

소중한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지위나 이름만으로,

자신이 가진 돈과 재능 등으로 진정한 나를 볼 수 있다면

그보다 쉬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나는

그렇게 쉽고 간단하게 찾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모든 것을

지금 어떤 일에 쓰고 있으며,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떻게 살고 있으며,

또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따라서

삶의 가치와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항상 무엇엔가 쫓기듯 마음이 불안한 것은

청빈한 삶이 싫거나, 행복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없거나,

아니면 그릇이 있다 해도

너무 보잘 것 없기 때문에 만족할 수 없어서 그러는 것입니다.

만족하지 못하면 마음이 불안해지고,

마음이 불안해지면 결국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과도 조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우리 인간의 존재는 우주의 섭리에 의한

삼라만상의 아주 보잘 것 없는 한 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 한 부분이 다른 존재의 소유물까지 가지려고

집착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기 시작해

지금의 지구까지도 위기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위기가 자기 자신의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로

매우 긴박한 상황이 아니어서 그런지,

아니면 남의 불행을 보더라도 ‘겨우 저 정도인데 뭐’ 하고

무감각해진 탓인지 몰라도

지구가 정말 위기에 빠지거나 한 것인지,

코끼리 발바닥이 코끼리의 전부인 양

생각하면서 재미의 생각으로

앞뒤 분간조차 못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청빈하게 사는 삶이야 말로 우리 스스로를

우주의 한 생명체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자기 자신 안에 도사리고 있는 집착도

반드시 ‘나’ 하나만을 위하기보다

‘우리’라는 전체를 위한 마음으로 바꾸는 삶의 방식도

스스로를 정화시키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유물 중에서

버려야 할 것은 버리고,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써야 할 것은

그릇 속에 담아두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그것이 곧 인간다운 모습이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삶의 방식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것입니다.

 

이런 삶의 방식들이 늘어날수록

지역과 경계를 넘어 전지구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깨어있는’ 정신이 퍼져나갈 것입니다.

빠른 변화를 좇아 이리저리 방황하는 현대인들의

덜 깬 영혼에 새 기운을 불어넣을 정신혁명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신 혁명이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목적이자 또 하나의 희망입니다...

 

 

'호국신인촌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국인촌 이런곳 (2)  (0) 2012.03.12
호국인촌 이런곳 (1)  (0) 2012.03.12
그것은‘희망’입니다  (0) 2011.11.08
우산 속으로...  (0) 2011.11.07
지구 밭갈이  (0) 201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