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소개

우산 속으로...

호국영인 2011. 11. 7. 00:07

 

 

 

<우산 속으로…>

 

우리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결코 자연을 떠나서 우리의 삶을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하는 대원칙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그 점을 너무 잘 알면서도 무시하거나 외면한 채

서슴없이 자연을 파괴해 왔습니다.

자연이 우리의 일부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그것을 회피한 이유는 인간의 편리함과 욕망 때문이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이 한데 어우러지는 조화 된

‘전체’보다는 이기적인 욕망이 앞섰던 것입니다.

한 번쯤 깊이 생각했을 때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하는

최상의 선택을 스스로 포기했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전체가 없는 상태에서 개인의 존재가치 그 의미를 찾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도 불과 얼마 전의 일입니다.

 

지구 대격변의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학자들이 많다는 것은 이미 때가 늦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성적이며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과학자들의 주장은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라 눈만 뜨면 뉴스보도를 통해

그런 소식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하나뿐인 지구가 대 격변기에 접어들었으니

위기를 대처하기 위한 전지구적 노력이 필요한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보통사람들도 그러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니 그 위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꽃과 열매가 제 철도 아닌데 느닷없이 피거나 열매를 맺는 것은

단순한 위기의 자연이 아님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누구나 다 알다시피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

미리 그것을 감지하는 능력은 인간보다

동식물이 월등하게 뛰어나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물론 우리 인간의 편리를 위해

자연을 함부로 대한 대가려니 하고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날 석류나무에

탐스러운 석류가 주렁주렁 열렸다면

단순히 조금 일찍 열매를 맺은 것으로 봐야 할까요?

여름에 꽃이 피기 시작해 9~10월쯤 되어서야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 과실로 익는 석류이긴 합니다만,

8월이 채 가기도 전에 열매가 탐스럽게 맺힌 것입니다.

석류가 익은 것을 두고 약간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한다

 

겨울 꽃인 국화는 어떨까요?

물론 국화는 2,000여 종이 넘는 품종들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서도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5월에서 7월 사이에 피는 하국(夏菊)이 있는가 하면,

8월에 피는 8월국이 있습니다.

또 9월에서 11월 사이에 피는 추국(秋菊)이 있고,

11월 하순부터 12월에 걸쳐 피는 한국(寒菊)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국화(한국)가 무더운 여름에 꽃을 활짝 피우고 있습니다.

석류가 꽃을 피워 과실까지 열린 것을 두고

그 시기가 조금 앞당겨졌을 뿐이라고 한다면,

11월에서 12월 걸쳐 피어나는 한국을 두고서도‘

조금 앞당겨졌다’고만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제는 식물들도 지구 대격변의 시기가

시작되었음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꽃이 피었다 지는 시기를 자꾸 앞당기고 있는 것은

사람으로 치자면 마음이 급하다는 것입니다.

자연재해를 넘어 지구 대격변의 끔찍한 재앙이 오는 것이 두려워

자연 속의 생명인 자신의 소임인 씨앗을 빨리 남기고

자연 속으로 사라지겠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현상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우리 지구상에는

이미 멸종된 동식물 개체군들이 있는가 하면,

유례가 없던 희귀종이나 변종들이 발견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유엔이 전 세계 과학자 2500명과 함께 연구한

‘지구온난화보고서’를 내놓은 것도 그런 이유이지만,

보고서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지구온난화현상이 갈수록 심해져 앞으로 70여 년 뒤인

2080년경에는 대부분의 동식물이 멸종할 것으로

예보됐다는 내용을 서두로 지구 기온이 지금보다 1도 오르는

2020년부터 개구리나 도룡농 등 온도에 매우 민감한 양서류가

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했습니다.

먹이사슬에 이상이 생기면

생태계는 연쇄적으로 붕괴되기 마련입니다.

 

또 바다 산호가 하얗게 말라 죽는

‘백화현상’은 바닷물이 더워지면서 생기는 현상인데

이는 이미 호주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바닷물이 더워지면 각기 온도가 다른 바다에 살던

어류의 이동도 불가피하며, 이로 인해 여러 어류의 생존방식에

혼란이 생겨 어류의 멸종도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지구 온도가 다시 2도 이상 올라가 2050년에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 가운데 2~30%가 멸종되는 것은 물론이고,

2080년이 되면 대부분의 생물종이

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예측은

그래서 우리에게 더욱 더 커다란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결국 지구는 점차 뜨겁게 달구어진

용광로와 같아진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뜨거워진 지구는

물의 저장과 배출능력을 잃어버릴 것은 당연합니다.

일시적으로 수자원이 풍부해지는 높은 지역이 있는가 하면,

중간 위도의 지역과 적도 부근은 갈수록 건조해져

머지않은 2020년에는 세계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7억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2080년에는 인류의 절반이 고갈된 물 때문에 고통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육지에서 사라질 국가는 몇이나 되고,

바다 속으로 가라앉을 나라는

또 몇이나 될 지 가히 걱정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눈앞에 빤히 보이는

지금의 현실인 것입니다.

 

또 홍수와 태풍은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

농작물의 피해와 농토의 유실로 식량 공급은커녕

식량생산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니 무엇보다도

인류는 식량부족의 고통 속에 직면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선진국보다는 아프리카와 동남아를 시작으로 하여

차츰 전 세계 농작물 수확량이 떨어지면서

2080년에 이르면

세계 인구의 약 1억 2천만 명이 기근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는

사람들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진드기와 모기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해 알레르기나 전염병이 극성을 부리겠다는

전망까지 하면서 이 같은 재앙을 당한 국가들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결국 전쟁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인간에 의해

지금과 같은 환경파괴가 가속화 된다면

결국 그 피해가 고스란히 인간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깨닫고

공존의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오늘 이 시간에도 우리 인간은

하나뿐인 지구를 파괴하면서

미련할 만큼 그 위기에 대한 인식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이유는 오로지 나와 우리를 위한 이익을 위해서이며,

사회와 국가 간에도

이해관계에 따라 이익을 좇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의 의식주 해결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이로 인해 남보다는 나를 우선시 하게 되고, 남보다는

더 많은 이익을 취해 자신의 창고에 무언가를 가득 쌓아두어야만 영원한 행복이고

생존이라고 믿는 그릇된 믿음 때문입니다.

 

따지고 보면 이러한 일도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닙니다.

약육강식의 먹이사슬에서 최상층부를 인간이 차지하면서부터

벌어진 비극의 시작이었으며,

그때부터 인간 본래의 영혼은 혼탁해지고

오염되어 왔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이 오염된 인간의 영혼으로 말미암아

하나뿐인 지구도 이미 파괴되어 왔으며,

지구 종말이라는 절망적인 예측들이 세계 석학들의

과학적 자료에 의해서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고도로 발달한 과학문명이나 과학기술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과학문명이나 과학기술은 인간의 편리에 의해 개발되고

발전되어 왔다는 사실을 깊이 유의하지 않고 예사로 보아 넘긴다면

더 이상의 위기는 순전히 과학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쉽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보다 한층 더 발전된 과학기술이 있다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지구의 위기를 다소 늦출 수 있을지 몰라도

그로 인해 또 다른 파괴가 일어날 수도 있어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전지구적인 위기를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이미 그 해답이 나와 있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존재들이 자연의 일부로서 다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서로의 공감대를 넓혀가는 일이 그것이며,

거기에 대한 인간의 확실한 인식과 실천 의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인간의 공동선을 추구하는 마음가짐입니다.

하지만 이 마음가짐은 인간의 의지로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 혼탁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인간의 의지로도 어쩌지 못하는

인간의 영혼을 본래의 맑고 깨끗한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만이

지구의 비극적 종말을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묵은 밭을 갈아엎고 거기에 튼실한 종자를 뿌리는 농부의 손길입니다.

또 농부가 갈아엎은 고랑 사이에 점점이 뿌려져

새싹을 틔우고 병해충에도 끄떡없이 자라나는 튼실한 종자도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이미 수명이 다해 가는

지구에도‘지구 밭갈이’가 되어야만 인간으로 인해

공멸의 위기에 처해진 지구를 새롭게 일구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누가, 무엇으로, 어떻게

인간의 영혼을 맑고 깨끗한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는 농부이며,

누가 황폐해진 지구를 새롭게 일구는데

필요한 튼실한 종자인가 하는 것이 의문점인데,

이는 앞서 ‘나비’와 ‘통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떠올려 보면 누구를 가리키는지 해답이 나옵니다.

혼탁해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물신의 노예가 되어버린

현대사회의 인간은 자신이 맑고

깨끗한 영혼을 가졌으리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지만,

비록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영혼일지라도

자신의 의지만 분명하다면 얼마든지

자신의 영혼을 새로운 모습으로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황폐화된 인간 사회도 차츰 정화되어 갈 것이며,

단순한 소모품으로 여겼던 자연환경도 되돌릴 수 있어

하나뿐인 지구의 비극적인 종말도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입니다.

 

신의 애장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지구를 위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지구를 일구는 데 필요한 튼실한 종자 역할을 할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호국인촌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생업을 포기하고 가산을 몽땅 정리해서

호국인촌으로 들어와 반드시 함께 살아야 한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현재의 생업은 그대로 영위하면서 나와 내 이웃을 위해

나를 버리고 남을 위해 살아가는 진정한 자유인의 모습을 그리며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튼실한 종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을 펼치시는 것이

선생님의 ‘낮은 단계의 지구밭갈이’입니다.

 

낮은 단계의 밭갈이는

지구상의 모든 존재들이 자연의 일부로서 다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서로의 공감대를 넓혀가지 못하거나,

설령 그 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해도 구호에 그쳐 전지구적인

위기를 바르게 대처하지 못할 때까지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태는 결코 일어나서도 안 될 일이겠지만,

더 이상 지구 밭갈이만으로

지구를 새롭게 일구어 나갈 수 없는 지경이 되면

마침내 아름다운 이 지구는 대격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우주의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를

선생님께서는 ‘높은 단계의 지구밭갈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고 설계하신

지구 밭갈이가 결코

‘높은 단계의 지구 밭갈이’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튼실한 종자 역할을 할 진정한 사람들이

나를 위하고, 우리를 위하고, 나아가 이 사회와 국가는 물론

전 지구를 위해 인간의 공동선을 추구하는

‘낮은 단계의 지구밭갈이’를 할 때

우리의 진심을 보태어야 공동체로서의

아름다운 지구를 새롭게 일구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호국신인촌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롭게 거듭나는 삶  (0) 2011.11.09
그것은‘희망’입니다  (0) 2011.11.08
지구 밭갈이  (0) 2011.11.06
병을 고쳐주시는 이유  (0) 2011.11.05
호국인촌에 오시면 (2)  (0) 2011.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