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4

서로를 위한 마음

많은 비로 지역마다 피해가 참 큽니다. 비가 기다려질 때도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비가 그쳐주길 바라는 마음 모두가 같겠지요. 힘든 시간, 어려운 시기 나보다 상대를 먼저 위하는 마음이 모인다면 조금은 덜 힘들게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피해가 더이상 많이 커지지 않기를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녹음이 우거진 산 중에 큰 나무를 만드는 것은 건강한 씨앗 하나 나뭇가지에 달린 수없이 많은 잎들을 만들어내는 것은 건강한 씨앗 하나 계절이 바뀌어 잎들을 다 떨어뜨리고 결국 남는 것은 씨앗 하나 나뭇가지, 나뭇잎, 열매... 모두 사라져도 남아있는 씨앗 하나 그 모든 것은 더욱 건강한 씨앗을 위한 생 텃밭에 심어둔 콩이며 호박도 꽤 크게 자랐어요. 계속 비가 많이 와서 호박은 조금 일찍 따 놓았어요. 조금씩..

보이지 않는 세상

화창한 날씨에 햇빛이 뜨거운 낮 장마시기에는 햇빛이 강한 날이 기다려지기도 하지요. 물기를 머금고 햇빛을 받은 나무들은 최대한 줄기를 뻗고 잎을 쫙~펴면서 커가고 있습니다. ♠♠♠♠♠ 나무는 성장하면서 키만 크는 게 아니에요. 나무 기둥의 껍질을 벗어가며, 줄기의 가지를 치며, 잎을 많이 만들어가며 성장하지요. 흙의 양분을 흡수하며, 바람의 흔들림을 겪어가며, 새들의 의자역할도 해가면서, 크게 넓게 그리고 더 튼튼하게 성장합니다. 무더운 여름 날, 그 나무 아래 그늘은 많은 사람들이 쉬었다가 갈 수 있는 쉼터가 되겠지요. ▲▲▲ 호국인촌에 단골로 오는 새, 할미새입니다. 사뿐사뿐~ 다다다다~ 걸으면서 마당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지요. ↔ 지붕 위에서 마당으로 쭈~욱~ 날았다가 ↘ 또 다다다다~ 걸어갔다가..

크게 좋게 마음먹기

이른 아침, 새들이 전신주에 앉아 하루의 시작을 알려줍니다. 혼자 또는 둘이서 함께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해 볼까요~? ♣ 아침, 해를 바라보며 꽃들이 해를 맞이합니다. 해가 움직이면 꽃들도 같이 움직이죠~ 혼자 잘난 척하며 해를 등지는 꽃은 없어요. 하나같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꽃들 세상의 장관을 만들어내지요. /◎/◎/◎/◎/◎ 마당에 꽈리가 열리고 있어요. ♠♠ 예전에는 주홍색 꽈리가 꽤 흔하게 보였었는데 요즘은 그렇지가 못하지요. 꽈리는 열을 내리는데 효과가 좋고 인후염이나 편도선염 치료제로도 쓰여요. 참고로 주홍색 꽈리를 우려낸 물로 부침개 반죽을 하면 노르스름한게 맛도 좋지만 보는 맛도 참 좋아요~ 달맞이꽃이 가지를 뻗으며 위풍당당하게 이곳저곳에 거의 나무 수준으로 자라고 있어요. 잡초를 뽑으며..

풍족한 마음은 늘 넉넉함으로

5월의 주말입니다. 여러가지로 바쁜 5월이 올해는 그렇지가 못해서 걱정이 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요. 어려움도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조금은 덜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집 앞 도로가에 찔레꽃이 피었습니다. 예로부터 찔레꽃 필 무렵은 보릿고개의 절정이라고 했지요. 그런데 그것도 정말 옛이야기가 되었어요. 요즘은 먹을 것이 너무 흔하고 얼마든지 가까이에 있으니 어찌보면 먹을거리에 대한 고마움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환경이지요. 물론 모든 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지만 특히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은 먹을 것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실 듯 해요. 하나의 농작물을 키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손길과 정성이 닿아야 하는지를요. ☜ ☞ 풍성한 음식도 좋지만 넘치는 것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