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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의 모습

거센 바람에 나뭇가지에 달린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마당에 쌓인 낙엽들도 한 차례 쓸려나갑니다. 이렇게 찬 날씨에도 한 쪽을 보면 아직 붉은 단풍이 가을처럼 또 다른 쪽을 보면 바위 아래 초록빛 금전초가 여름처럼 대문 옆으로는 이른 개나리가 봄처럼 그렇게 초겨울을 알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가을의 끝자락 겨울을 알리는 찬 바람이 집 안팎을 점검하고 돌아보게 만듭니다. 이 시간, 조금 다른 모습의 누군가와도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이 되기를... 2021. 11. 22

겨울, 이듬 해 봄

뒤늦게 밭 한고랑에 심은 씨앗이 싹을 틔워 소복히 올라옵니다. 그 주변으로 산과 들, 물가에 형형색색 꽃피우던 단풍은 오늘 내리는 비를 맞으며 서서히 떨어져 갑니다. 파릇하게 자라던 싹도 자라고 열매를 맺으며, 때가 되면 잎을 떨구고 갈 길을 재촉하는데 우리의 때가 되어 가야할 길은 과연... 우리는 어떤 겨울을 맞이하고 또 이듬 해, 어떤 봄을 맞이하게 되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겨울을 알리는 비 소식과 함께 블로그 친구님들~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1. 11. 8

진실한 모습

블로그 친구님들~ 요즘 큰 일교차와 변화 많은 날씨에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지요? 어제 단비가 내리고 난 후 녹음은 더욱 짙어지고, 꽃들은 하나둘 피어나고 있어요. 겨울동안 거의 사라진 듯 보이던 식물들... 봄이 되면 연두색 새싹을 틔우고, 꽃봉오리를 맺으며, 노란꽃 자리에는 노란꽃 붉은꽃 자리에는 붉은꽃 때가 되면 각자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든 것은 숨어질 때 숨어지고, 드러날 때 드러나게 되어있지요. 지금 나의 자리에서 묵묵히 선한 삶을 살아갈 때...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진실한 모습이 드러날 때 그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울 것입니다. 2021. 5. 4

새 봄, 새 마음

한낮 마당에 있는 의자에 앉아 햇빛을 쬐다가 이곳저곳을 다니며 할일을 찾게 만드는 봄 기운은 참 생동감이 넘치는 것 같아요. 블로그 친구님들~ 봄 기운 완연한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 마당 한쪽에 마른 낙엽을 살짝 걷어보니 그 아래 상사화와 금강초롱이 조금씩 싹을 틔우고 있어요. ????? 낙엽사이로 보이는 연두색 새싹들이 어찌나 싱그러워 보이던지요. 마른 낙엽을 이불삼아 여리지만 힘차게 올라오는 새싹들처럼 우리도 지난 모든 것들을 거름삼아 새 봄, 새 마음으로 함께 출발해요 ~~ ?? 2021. 2. 26

봄을 알리는 꽃나무

호국인촌 대문 앞에 목련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호국인촌에 들어오실 때 제일 먼저 반겨주는 꽃나무지요. 시내에서 들어오는 길 옆으로도 벚꽃이 피어나고 있어요. 어디에 나무가 심어져 있든지 보고 기분이 좋아지는 건 매한가지인 것 같아요. 대문 안에 있는 나무나 대문 밖에 있는 나무나 다 봄향기를 불어냅니다. 봄향기 가득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