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일기

초겨울의 모습

호국영인 2021. 11. 22. 20:28

 

 

 

거센 바람에

나뭇가지에 달린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마당에 쌓인 낙엽들도 한 차례 쓸려나갑니다.

 

이렇게 찬 날씨에도

한 쪽을 보면 아직 붉은 단풍이 가을처럼

또 다른 쪽을 보면 바위 아래 초록빛 금전초가 여름처럼

대문 옆으로는 이른 개나리가 봄처럼

 

그렇게 초겨울을 알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가을의 끝자락

겨울을 알리는 찬 바람이

집 안팎을 점검하고 돌아보게 만듭니다.

 

이 시간, 조금 다른 모습의 누군가와도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이 되기를...

 

 

 

 

202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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