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6

어우러짐 속의 나

하늘의 일곱 빛깔 무지개는 일곱 개의 색이 함께 어우러져 무지개가 되고, 산은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서로 어우러져 산의 푸르름을 만들며, 마당 뒷편의 장독대는 크고 작은 단지들이 서로 어우러져 장독대가 됩니다. 그럼에도 무지개는 빨간색,주황색,노란색,초록색,파란색,남색,보라색 모두가 각자의 빛깔을 잃지 않고, 산의 나무들도 가까이 보면 한 그루 한 그루 각자의 모습을 드러내며, 장독대의 단지들도 생김마다 담기는 내용물이 다릅니다. 세상의 어우러짐 속에서 나는 나로서 나의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는 하루 되시길... 2021. 12. 13

승지원, 새로운 시작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블로그 친구님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 이곳도 벌써 하루가 다르게 단풍이 물들고 낙엽이 떨어지고 있어요. 소백산과 양백산 사이에 자리한 여기는 다른 곳보다 찬 날씨가 더 성큼성큼 온답니다. ♠★♣ 지난 주에는 승지원 공사를 했어요. 지난 여름 많이 쏟아진 비 덕분에 승지원에 오르는 임시 다리 위로 개울물이 범람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노깡을 더 추가해서 다리 공사를 시작했답니다. 좋은 일이 있으려나요~ 공사 시작날 하늘에 뜬 무지개가 왠지 좋은 일들을 많이 가져다 줄 것 같은 기분이에요. ((((((())))))) 승지원 오르는 길, 비로 파헤쳐진 길을 돋우고 개울이 지나는 곳에 노깡을 몇 개 더 묻었어요. 이제 비가 많이 와도 노심초사하는 일은 없겠어요. ^_^ 승지원 터를..

반짝이는 별처럼

안녕하세요~ 어젯밤 달이 무지개빛을 띄며 까만 밤을 환히 밝혀주었어요. (((((((●))))))) 혹시 보셨나요? 달처럼 어둠 속에서도 스스로 환히 빛을 밝힐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텃밭에 심어놓은 씨들이 싹을 내어 제법 그럴 듯하게 자라고 있어요. ∫∫∫ 벌레들 먼저 먹고 우리 밥상에도 곧 오를테지요. 봄은 꽃들의 릴레이 향연의 계절이에요. 한 종류가 지면 또다른 종류의 꽃이 피고, 저마다 특색이 있으니 누가 더 잘났는지 못났는지를 말할 수는 없지요. 함께 있어도 각자가 다 아름다워요. º˙˚●◎˚º˙ 오늘 승지원에 가는 길 꽃에 앉아있던 나비도 어느 새 사라져버리고 열심히 걸어가던 무당벌레도 눈깜짝할 사이에 어디로 갔는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말이에요. 잠시의 만남보다 더..

일상의 행복

금요일입니다. 쌀쌀한 기운이 조금씩 물러가는 듯 해요. 햇볕을 받으며 추위에 움츠렸던 식물들이 이제 활짝 피어나겠지요.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도 그 안에 있는 행복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지냈으면 합니다. ◐◑◐◑◐'' 복숭아꽃은 맺어있을 때도, 피어날 때도, 떨어질 때도, 아름다워요. ♠ 승지원에 있는 벚나무 위로 햇살이 무지개를 쏟아붓네요. ↙↙↙↙↙↙↙ 그리고는 개울가 쪽으로 심어두었던 묘목이 해와 연결됐어요~~ ●∞♣ 싸리꽃도 활짝 피었어요. 싸리꽃은 무리지어 피어나서 아낌없이 맘껏~양껏~ 꽃을 보여주지요. ●º.●º.●º.●º.● 대문 옆에 있던 개나리를 승지원에 꺾꽂이 했는데 자리를 잘 잡아서 내년에는 다복다복 피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