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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공동 손모내기로 마을 운영

호국영인 2016. 6. 3. 17:45

8년째 공동 손모내기로 마을 운영


(함양=연합뉴스) 모내기 기계화가 일반화됐지만 영농철이면 주민이 한데 모여 손모내기를 하며 정겹게 살아가는 경남 함양 마을이 눈길을 끈다.

3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2일 휴천면 송전마을 주민 20여 명이 마을 공동소유 다랭이논 5필지 4천950㎡에 직접 손으로 모를 심었다.

대부분이 60~80대인 주민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못줄 넘기는 소리와 구전 모내기 노래에 힘든 것도 잊고 신명 나게 모내기를 했다.

송전마을은 2008년부터 공동 손모내기로 농사를 짓고 있다.

정겨운 '공동 손모내기'      (함양=연합뉴스)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마을 주민 20여 명이 마을 공동소유 다랭이논 5필지 4천950㎡에서 직접 손으로 모를 심고 있다. 2016.6.3 [함양군]     shchi@yna.co.kr
정겨운 '공동 손모내기' (함양=연합뉴스)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마을 주민 20여 명이 마을 공동소유 다랭이논 5필지 4천950㎡에서 직접 손으로 모를 심고 있다. 2016.6.3 [함양군] shchi@yna.co.kr
정겨운 '공동 손모내기'      (함양=연합뉴스)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마을 주민 20여 명이 마을 공동소유 다랭이논 5필지 4천950㎡에서 직접 손으로 모를 심고 있다. 2016.6.3 [함양군]     shchi@yna.co.kr
정겨운 '공동 손모내기' (함양=연합뉴스)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마을 주민 20여 명이 마을 공동소유 다랭이논 5필지 4천950㎡에서 직접 손으로 모를 심고 있다. 2016.6.3 [함양군] shchi@yna.co.kr
정겨운 '공동 손모내기'      (함양=연합뉴스)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마을 주민 20여 명이 마을 공동소유 다랭이논 5필지 4천950㎡에서 직접 손으로 모를 심고 있다. 2016.6.3 [함양군]     shchi@yna.co.kr
정겨운 '공동 손모내기' (함양=연합뉴스)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마을 주민 20여 명이 마을 공동소유 다랭이논 5필지 4천950㎡에서 직접 손으로 모를 심고 있다. 2016.6.3 [함양군] shchi@yna.co.kr

이 마을 주민들은 주인이 도시 등으로 떠나버려 방치된 논과 밭을 공동 관리해 생산하는 곡식으로 함께 식사하고, 돈을 모아 필요할때 사용하려고 공동 손모내기를 시작했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해마다 70가마(가마당 40㎏) 정도 쌀을 생산한다.

이 중 25가마(125만원 상당)는 정부수매를 통해 마을기금으로 적립하고 나머지 45가마는 농한기(12~2월) 마을회관에서 주민 급식으로 사용한다.

주민들은 "나이가 많고 몸이 불편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어울리며 마을을 위해 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기완(73) 송전마을 이장은 "공동소유 논과 밭을 운영하면서 함께 식사하고 힘을 합치다 보니 주민간 싸을 일도 없고 자연스럽게 화합한다"고 말했다.

(글 = 지성호 기자, 사진 = 함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