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소개방

北, SLBM '발사 성공' 동영상 첫 공개

호국영인 2016. 6. 2. 07:10

北, SLBM '발사 성공' 동영상 첫 공개


[앵커]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 실패로 체면을 구긴 북한이 자신들이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발사 장면을 동영상으로 처음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이 핵탄두 모형을 직접 만져보는 모습도 영상으로 내보냈는데, 리수용의 중국 방문에 맞춰 다양한 핵 타격 수단이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고 이른바 핵·경제 병진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에서 치솟아 오른 미사일이 상공을 향해 뻗어 오릅니다.

북한이 성공했다고 주장한 지난 4월 23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발사 장면인데 동영상 공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김정은이 신형 탄도미사일 옆에서 간부들과 이야기하는 모습과 핵탄두 모형을 직접 만지는 장면도 함께 내보냈습니다.

북한이 다양한 핵 타격 수단이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최첨단 핵 타격 수단들을 든든히 갖춘 우리의 막강한 동원력은 자국의 천만년 미래와 무궁 번영을 담보하는 가장 귀중한 보물입니다.]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기간 핵 능력을 부각한 것은, 이른바 핵·경제 병진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핵 무력 부분에 대해서는 유예 조치를 할 수 있어도 미사일과 로켓 부분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방중에서 직접 논의하겠다는 그런 이중적인 전략이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일각에서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시험발사에 잇따라 실패해 체면을 구긴 북한이 동영상을 통해 핵 타격 수단을 과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가 북한이 영변 핵 단지에서 핵연료 재처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밝혀 북한의 5차 핵실험 여부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