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소식

쌍둥이 태양이 하늘에?"지구 종말 아냐?"

호국영인 2011. 3. 6. 05:56
쌍둥이 태양이 하늘에?…"지구 종말 아냐?"

 

   

타이완 상공에 모양과 크기가 똑같은 ‘쌍둥이 태양’이 떠올랐다.

타이완 CTV방송에 따르면 최근 펑후제도 상공에 태양이 2개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발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던 시민 수십 명은 하늘에 뜬 ‘쌍둥이 태양’이 '지구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며 놀람와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펑후 기상관측소는 이날 나타난 ‘쌍둥이 태양’을 환일현상(Sundog)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1월 28일 국내에서도 일어났었다. 경상북도 청송지역 상공에서도 환일현상으로 3개의 태양이 뜬 것처럼 보인것.

이같은 환일 현상은 대기에 있는 얼음 등의 물질이

태양에 반사돼 마치 태양 2~3개가 동시에 하늘에 뜬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과학계 일각에서는 타이완에서

발생한 환일현상은 이전의 현상들과는 조금 다르게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일리노이 대학의 짐 케일러 교수는 “쌍둥이 태양이란 말이 딱 맞을 정도로

태양 바로 옆에 크기와 모양, 빛깔까지 똑같았다.”고 놀라워했다. 

그동안 환일현상은 반사된 부분이 흐릿하거나 다소 찌그러져 보여 보이는 게

일반적이었던 반면, 타이완에목격된 ‘쌍둥이 태양’은

컴퓨터로 사진을 조작한 것처럼 태양과 반사체의 외형이 꼭 닮았다.

대기과학자인 위스콘신 대학의 그랜트 페리 교수 등 일부 과학자들 역시

“태양과 반사체가 바로 옆에 딱 붙어 거의 똑같은 모양새를 갖는 건

환일현상 중에서도 매우 드문 모습”이라고 놀라워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양이 하늘에 두 개 떠 있다"

"헐~ 지구 망하는 건가" "왠지 무섭다"

"국내에서도 그랬다니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