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소식

한눈에 보는 우주는, 이런 모습

호국영인 2016. 1. 3. 15:14

한눈에 보는 우주는, 이런 모습

우주는 너무나도 드넓어 한 눈으로 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이 우주를 한눈에 볼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는 사진이 등장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뮤지션인 파블로 칼로스 버다시가 만든 단 한장으로 축약한 우주사진을 소개했다. 그는 프린스턴대가 작성한 우주 대수표와 美항공우주국(NASA)의 사진을 이용해 우주를 한장의 원안에 사진으로 축약했다. 프린스턴대의 대수표는 우주처럼 엄청나게 먼 거리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뮤지션 칼로스 버다시가 프린스턴대에서 제작한 지구와 우주 사이의 거리 대수표를 이용해 만든 우주의 모습. 태양계를 중심으로 한 한장의 거대한 원반 모습이다. 사진=칼로스 버다시
뮤지션 칼로스 버다시가 프린스턴대에서 제작한 지구와 우주 사이의 거리 대수표를 이용해 만든 우주의 모습. 태양계를 중심으로 한 한장의 거대한 원반 모습이다. 사진=칼로스 버다시

사진을 보면 우리태양계가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우리은하가 바깥에 고리를 이루고 있다. 페르세우스의 팔(거대한 나선 모양)도 보인다. 그 주변으로 안드로메다은하 같은 고리모양의 은하들이 보인다. 우주의 거미줄, 빅뱅 이후에 남은 우주배경복사(CMBR, 마이크로파로 관측되지만, 최초에는 강한 감마선으로 방출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우주 방사선), 역시 빅뱅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플라즈마고리 등도 자리하고 있다.

칼로스 버다시는 우주의 모든 모습을 같은 비율의 거리로 보여주지 않는다. 사진 속 원형 조각들의 거리는 10승의 로그값에 비례해 표현되면서 앞선 원형보다 더 커진 관측시야를 보여준다.

버다시는 이렇게 해서 우주전체의 모습을 하나의 원 안에 담았다.

그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헥사플렉사곤을 만들어 주다가 대수를 통해 계산해 낸 우주를 모습을 그려 보자는 생각을 해 냈다. 그는 다음 날 나사의 사진들을 포토샵으로 처리해 우주사진을 만들어 냈다.

칼로스 버다시가 만든 한눈으로 보는 우주사진. 사진=파블로 칼로스 버다시/위키피디아

칼로스 버다시가 만든 한눈으로 보는 우주사진. 사진=파블로 칼로스 버다시/위키피디아

버다시는 자신의 이 우주사진도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가 이 작업을 위해 사용한 프린스턴대의 지구와 우주천체간 거리를 보여주는 프린스턴대 대수표 사이트주소는 다음과 같다.http://www.astro.princeton.edu/universe/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