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해변서 고래 45마리 집단 폐사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투티코린 해변에 들쇠고래(Short finned Pilot Whale) 100여마리가 떠내려와 최소한 45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인도 NDTV는 15㎞에 이르는 이 해변에 11일 오후부터 이 고래가 떠밀려 온 것이 목격되기 시작해 12일까지 100여마리가 해변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변에 있는 고래를 보고 어민들이 몰려들어 절반 가량을 바다로 돌려보냈으나 최소한 45마리는 이미 죽었거나 바다에 돌아가지 못하고 모래사장에서 숨을 거뒀다.
최대 몸길이 5∼7m인 들쇠고래는 북위 50도~남위 40도의 온대와 열대 심해에 서식하며 15~40마리가 무리지어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첸나이에 있는 중앙 해안 어업연구소의 한 과학자는 이정도로 많은 수의 고래가 해변에서 폐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심해 지진이나 해저 화산 폭발 등이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말했다.
타밀나두 주 동물 당국의 한 관리도 "수백㎞ 떨어진 바다에서 지진이나 화산 활동 등으로 상처입은 고래가 조류를 타고 이곳으로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1973년에도 이 해변에 140여 마리의 고래가 떠밀려 온적이 있다고 말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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