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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0대 男, 정자기증으로 태어난 자녀 8명과 한 자리

호국영인 2016. 1. 11. 22:14

美 40대 男, 정자기증으로 태어난 자녀 8명과 한 자리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비록 내가 현재 이 아이들의 부모는 아니지만 나 역시 앞으로 아이들의 삶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미국에서 한 남성이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8명의 자녀들과 한자리에서 만나는 시간을 가져 화제가 됐다.

CBS방송은 10일(현지시간) 구글의 컴퓨터 엔지니어 토드 화이트허스트(49)가 지난 여름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자녀들과 한자리에 모인 이야기를 전했다.

화이트허스트는 지난해 7월 매사추세츠주 남동부 케이프 코드에서 8명의 자녀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자녀들은 모두 정자 기증에 의해 태어나 엄마가 달랐지만 같은 아빠를 둔 때문인지 쉽게 친밀감을 느꼈다. 자녀 8명 모두 당시 처음 만난 것이었다.

화이트허스트(왼쪽에서 세번째)와 그의 정자 제공으로 태어난 8명의 자녀들 (페이스북 캡처)© News1
화이트허스트(왼쪽에서 세번째)와 그의 정자 제공으로 태어난 8명의 자녀들 (페이스북 캡처)© News1

화이트허스트는 자녀들과 껴안은 후 "매우 경이로운 순간이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화이트허스트는 1998년 스탠포드 대학원 시절 '젊은 남성의 정자를 구한다'는 교내 광고를 접한 뒤 정자 기증을 결심했다.

그는 이후 4년간 같은 클리닉을 통해 약 400회 정도 정자를 기증했다.

정자 기증은 철저히 익명으로 실시됐으며 화이트허스트에게는 기증자 아이디(ID)가 부여됐다.

정자를 제공받는 측 역시 기증자의 나이나 인종, 출생지 등 기본적인 정보만 제공받았다.

화이트허스트(왼쪽에서 세번째)와 그의 정자 제공으로 태어난 8명의 자녀들 (페이스북 캡처)© News1
화이트허스트(왼쪽에서 세번째)와 그의 정자 제공으로 태어난 8명의 자녀들 (페이스북 캡처)© News1

화이트허스트는 현재 자신의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가 22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트허스트와 8명의 자녀들의 특별한 이번 만남은 그의 자녀 중 한 명인 사라 멀레이(20)가 '정자기증 출생 형제·자매 찾기(Donor Sibling Registry)'사이트를 통해 아버지와 동생들을 찾으면서 추진됐다.

이 사이트는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부모 및 형제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정자 제공자에게 부여된 아이디를 통해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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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누구에게 이자식들에 대한 말을 하여야하나...

    누구에 자식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