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인촌에서-호국인촌에서의 명상]
봄이 오기 직전의 깊은 겨울은 아름답다.
겨울의 찬바람은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기보다
끝까지 제 할일을 하는 것 같아 멋이 있다.
늘 마음 속에 떠올리던 호국인촌의 앞마당은
더욱 편안하게 느껴진다.
호국인촌 선생님들과 식구들의
불을 지펴 물을 데우는 모습,
장독에 메주를 담그는 모습과
낫을 들고 땅을 고르고 정리하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경건함이 느껴진다.
깨어서의 움직임은 한동작 한동작이
기도이며 성찰이며 지켜봄이다.
나를 지탱하는 무게감이 느껴진다.
묵직하지만 무겁지 않은 힘이 나를 움직인다.
성숙된 마음. 차분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충만함이 느껴진다.
또 다시 시작임을 배운다.
[출처] 성숙함 (15.2.28-3.1)|작성자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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