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체험

성숙함 (15.2.28-3.1) 호국인촌에서

호국영인 2015. 3. 3. 08:44

[호국인촌에서-호국인촌에서의 명상]

봄이 오기 직전의 깊은 겨울은 아름답다.​

겨울의 찬바람은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기보다

끝까지 제 할일을 하는 것 같아 멋이 있다.

늘 ​마음 속에 떠올리던 호국인촌의 앞마당은

더욱 편안하게 느껴진다.

호국인촌 선생님들과 식구들의

불을 지펴 물을 데우는 모습,

장독에 메주를 담그는 모습과

낫을 들고 땅을 고르고 정리하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경건함이 느껴진다.

​깨어서의 움직임은 한동작 한동작이

기도이며 ​성찰이며 지켜봄이다.

​나를 지탱하는 무게감이 느껴진다.

묵직하지만 무겁지 ​않은 힘이 나를 움직인다.

성숙된 마음. 차분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충만함이 느껴진다.

또 다시 시작임을 배운다.

[출처] 성숙함 (15.2.28-3.1)|작성자 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