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소식

백두산 폭발, 황산화물 그린란드 확산…東亞 기온 하강

호국영인 2011. 2. 3. 14:55

 

아이슬란드 남쪽 에이야프얄라요쿨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작년 4월 14일 화산 위에 화산재가 섞인 구름대가 몰려 있다. 한 달 사이 두 번째로 일어난 폭발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해 수백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또한 화산재 구름의 확산으로 영국 등 북부 유럽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AP=연합뉴스)  
 
아이슬란드 남쪽 에이야프얄라요쿨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작년 4월 14일 화산 위에 화산재가 섞인 구름대가 몰려 있다. 한 달 사이 두 번째로 일어난 폭발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해 수백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또한 화산재 구름의 확산으로 영국 등 북부 유럽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AP=연합뉴스)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경우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하 과학원)이 올해부터는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연구를한다.

과학원 기후변화연구관 송창근 연구관은 “2009년과 2010년에는 백두산 화산폭발이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연구하였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하여 조사한다”고 설명하였다.

 

백두산 화산 폭발은 이미 기정사실화 돼어 있으며 학계에서도 그 가능성을 매우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폭발 규모는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을 능가할 것으로 알려지고있으며, 백두산 천지에 담긴 20억 톤에 달하는 물이 화산재와 함께 분출할 경우 한반도는 물론 지구촌 차원의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돼었다.

이에 따라 과학원은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비하는 한반도 대기환경과 기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사전에 종합 연구하여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히고있다.

연구기간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2년이며, 1천 년 전의 폭발이 다시 발생할 것으로 가정한다면, 1천 년 전의 백두산 폭발은 역사에 기록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였으며 50㎦ 이상 화산재가 분출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연구에 사용되는 모델은 과학원이 자체 개발한 기후 및 대기 환경통합 모델이며, 화산 폭발 시 한반도 주변의 풍향과 푹속을 감안하여 화산재의 확산과 이동 현상을 모델링한다면, 한반도 대기질과 변화 등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서도 연구한다.

한편 과학원이 지난 2년 동안 연구한 사전연구 수행 결과에 따르면 백두산 화산 폭발과 함께 분출된 황산화물은 지상에서 8km 이상까지 연직 수송 후 북미와 그린란드 대륙까지 확산된다고한다. 이와 함께 동아시아
는 2개월 동안 2℃ 정도의 기온이 하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