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체험

모 잡지사 기자

호국영인 2010. 12. 25. 11:55

 

 

어느날 시사매거진으로 알려진 모 잡지사

기자가 호국인촌을 방문했읍니다

그분과 호국인촌을 취재할 목적이였는데

이런저런 소문을 들어서인지 어느정도 그분과 호국인촌에 대한

내용을 알고있는 듯했읍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소문으로만 듣던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호기심도 많이 가지고 있는것 같았읍니다

시원하게 콸콸 흘러 내리는 개울가에 내려가 발도 담가보고 손도씻고

하던 기자가 마당으로 올라와 주변 경관을 두루 살피면서 물었읍니다

요즈음 같은 폭염도 여기는 아예 해당되지 않는것 같군요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것은 매미소리가 들리지 않는데요 이상합니다?

 

역시 기자답게 예사로 보지 않는듯한 질문이였읍니다

그러나 그질문에 답을 해주어도 역시 긴가민가 하기는

마찬가지일것 같았읍니다 사실 그때 매미가 너무 심하게 울어대니까

선생님께서 너무 시끄러워서 안 되겠네 라고 하신 뒤부터

매미 울음소리가 나지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름 정취를 완전히 없앨수 없으니까

간혹 한두마리 정도의 울음소리가 나는것은  그대로 놔두었다드던 선생님

말씀이 떠올랐지만 기자에게 그런사실을 말해준다한들믿을것같지도 않았지요

 

미소만 지으며 이렇다할 답변을 하지않자 기자는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 더이상 매미울음소리에 대해 묻지

않았읍니다 마침 그분께서 들어오시는 바람에 매미울음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이을수도 없었읍니다 인터부가 시작되고 선생님과

기자 사이에는 조금식 깊이있는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읍니다 그래서

인지 얼마전 보다는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었읍니다

선생님께서는 현대의학으로서도 못 고치는 난치병 불치병 희귀병을

고쳐주셨다고 들었읍니다 질병을 고쳐주시는 특별한 이유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그이유는 오직 하나뿐입니다 사람들의 혼이

혼탁해져 있어 그것을 정화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말하자면 자연 그자체로 돌아가게 하자는 것이지요 살아생전

선행과 악행을 구별하는 것도 이 혼의 혼탁함으로 구분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구분이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육신을 얻어 태어 날때의 혼은

누구나 그크기가 같읍니다 그러나 삶의 방식에 따라

영혼의 크기는 조금씩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혼이라는 것이 우리가 보고느낄수도 없으니까

함부로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잘못입니다

 

혼탁해진 혼은 자기앞을 분간못해 남의것을 탐하고

그것도 모자라 자기 앞을 분간못해 남의것을 탐하고

그것도 모자라 자기 자신이 속하게 될 자연마저도 더럽히고 있읍니다

그것도 모자라 아예 자연을 파괴하기까지합니다

현대 과학문명이 발달하게 된 동기라고 할수 있겠지요

 

그러나 아무리 현대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과학기술이 발전한다 해도

인간의 혼만은 치유할수 없읍니다 이대로 간다면 머지않아 장래에

지구의 위기가 현실로 나타날 뿐만 아니라 마침내 공멸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읍니까? 이는이미 세계유수의 많은 과학자들도 예측하고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우리 눈앞에 보이는 현상계는 혼탁한 것이 지나쳐

이미 오염되어 파괴되고 있지만 하나뿐인 지구의 종말을 막으려면

어떠한 과학기술로도 불가능 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과학기술이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에 의해 오염되고 파괴되니까 오직 인간의

혼을구제하는것만이 지구종말을 막을수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혼을 가진 신체 건강한 사람들을 포함해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난치.불치.희귀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고쳐주면

그분들이 다시얻은 생명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겠다는 혼의 눈을

뜰것 아니겠읍니까? 그렇다면 대다수 병고에 시달리는 분들이 그분께서

행하시려는 뜻을 받아들여 자신의 마음을 고쳐먹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인간의 간악함에 대해 묻는것 같군요

마음의 병이든 신체의 병이든 병만 나으면 되지 뭐하러 자연이 어쩌고

지구가 어쩌고 하겠느냐 그의문에 대해 묻는것 같군요

 

그렇습니다 인간이 얼마나 간악한지 신도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는

어느 문학작품 속의 글을읽은 적이 있읍니다만  혼을 가진

건강한 사람이든 병만 고치면 그뿐이라는 계산을 가지고 온사람이든 다

고쳐주신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럴수 밖에요 다같은 혼이고 인간인데

누구는 고쳐주고 누구는 안고쳐줄 수는 없읍니다 벌써 내눈에 이사람의

혼을 구제불능이구나 하고 보이더라도 사람들 모두는 자연의 일부

이니까요 볍씨로 표현한다면 알곡과 죽정이 아니겠는지요 알곡은 종자가

되고 쭉정이는 거름이되는 이치겠지요 그렇다면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우리가 흔히 아 저사람은 정말 천사같은 사람이다 라고 이야기 할때

비록 본인은 자신이 천사같은 사람이다 라고 이야기할때 비록 본인은

자신이 천사인지 아닌지 전혀 알리도 없겠지만 자신을 희생하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그런 사람들이 본래는 천계의 사람들입니다 외람된 말씀

입니다만 우리나라 고전문학 작품인 심청전이나 홍길동전에서 말하는

것처럼 착한것은 권하고 나뿐것은 벌을 내린다는 권선징악적인 측면을

강조하기 위한 말씀 같아 저로서는 그저 교훈적인...

그래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럴수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지금밖에 나가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세요 기자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밖을 나갔읍니다 그자리에 앉아 계시고 곁에있던 다른 사람들도

기자를 따라 나가 하늘위를 쳐다 보았읍니다

 

사방을 지나치듯이 가볍게 쓱 한번 둘려본 기자는 순간적으로

무엇인가를 놓쳤다는 듯이 잠간 눈을 껌뻑이드니 다시한번 하늘을

올려보곤 눈에 보이는 그 무엇인가를 확인한 뒤였읍니다 얼른 안으로

들어온 기자는 그분 앞에 넙죽 엎드렸습니다 자신의 질문이 너무 외람되어

그분께 큰 결례를 범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였읍니다

하늘에는 오색영롱한무지개가 떠 있었던 것입니다 구름 사이에

조금 걸쳐져 있긴 했지만 층층이 크고 동그란 일곱 색갈의 무지개였읍니다

 

'호국신인촌 체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사찰에서 생긴일  (0) 2011.01.10
기회란  (0) 2010.12.29
우리들의 만남  (0) 2010.12.17
호국인촌 하루  (0) 2010.12.13
스승님  (0) 201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