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소개방

장날

호국영인 2010. 12. 25. 09:04

 

시골장은 옹기종기 각가지의 물건들이

사람들을 유혹하는 날입니다.

시장을 나가보니 추위도 잊은체 장사꾼들이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여기저기 신선한 야채와 물건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군요

 

인심좋은 과일 아저씨 덤으로주는 인정넘치는 모습도

즐거움을주고 야채 파는 아저씨도 장날이면 얼큰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인정넘치는 마음에서  체소들을 시장바구니 안에

넣어주면서 한마디 내가 심어서 가져온 신토불이 채소입니다.

 

파한뿌리 집어주면서 이것은 그냥 드리는 덤이랍니다.

그소리에 호주머니돈 아까운줄 모르고 돈 내밀며 고마워요.

시장 가방들고 나서면서 싱글벙글 장날만이 기쁨 이랍니다

상인들의 얼굴에 그윽한 미소을 보면서.

시골장에 인심은 이렇게 우리들에게 행복을 줍니다

 

멀리 바닷가에서 온 생선  한마리 사들고 집으로 오면서

동네 슈퍼에 들려 막걸리 한병 시장바구니에 담았지요

시골 장날 만이  즐길수 있는 하루랍니다.

 

저녁밥 차려놓고 매운탕에 막걸리 한잔

고급주택에 고급양주에 고급밥상이 부럽지않는 하루랍니다.

마음에 즐거움이 정신에 즐거움이며 육신에 행복을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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