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소개방

벚꽃

호국영인 2010. 12. 6. 19:04

 

봄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꽃들의 잔치속에

흐드러진 노란 개나리가 길가을 장식하고

간간히 보여주는 가정집에 우뚝서있는 하얀목련꽃

유달리도 좋아하였다는

옛 어느 영부인과 꽃을 비교해 보며

한입 두입  날리는 모양이 보는이들의 마음을 저리게하네

 

언제서 부터일까

각 고을마다 펼처지는 벚꽃축제

간판이 들어가는 마을입구을 장식하고 걸려있는 포스터

그 입구부터 자리한 겨울내 앙상하던 나무들이

마을에 수호신 같이 자리 잡고 품을 내고 있는데

길목에 주인공처럼

새하얀 모시적삼을 입은 아낙네들의 품위처럼

껴안으면 부서질세라 포싹포싹 피어오르는 꽃잎들이

지나가는 나그네  걸음을 멈추게 하네

 

꽃 이름만큼 마음이 흠뻑 다가가는 벚꽃

갓 피어나는 숫처녀의 가슴인양 껴안으면 부서질세라

어루만져보며 살며시 얼굴을 닥아가서 입 맞추어 보네

새색시 인양 얼굴 붉히면서

살짝이 건드려주는 그 느낌 무엇에 뒤질세라

이 마음을 흠뻑 빠지게 하는 꽃들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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