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꽃들의 잔치속에
흐드러진 노란 개나리가 길가을 장식하고
간간히 보여주는 가정집에 우뚝서있는 하얀목련꽃
유달리도 좋아하였다는
옛 어느 영부인과 꽃을 비교해 보며
한입 두입 날리는 모양이 보는이들의 마음을 저리게하네
언제서 부터일까
각 고을마다 펼처지는 벚꽃축제
간판이 들어가는 마을입구을 장식하고 걸려있는 포스터
그 입구부터 자리한 겨울내 앙상하던 나무들이
마을에 수호신 같이 자리 잡고 품을 내고 있는데
길목에 주인공처럼
새하얀 모시적삼을 입은 아낙네들의 품위처럼
껴안으면 부서질세라 포싹포싹 피어오르는 꽃잎들이
지나가는 나그네 걸음을 멈추게 하네
꽃 이름만큼 마음이 흠뻑 다가가는 벚꽃
갓 피어나는 숫처녀의 가슴인양 껴안으면 부서질세라
어루만져보며 살며시 얼굴을 닥아가서 입 맞추어 보네
새색시 인양 얼굴 붉히면서
살짝이 건드려주는 그 느낌 무엇에 뒤질세라
이 마음을 흠뻑 빠지게 하는 꽃들의 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