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게 체리 맛 한번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남의 물건에 손을 댄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수곡동의 한 아파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자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이모(39·여)씨는 여느 날과 다를 바 없이 아르바이트로 광고 전단을 돌리고 있었다.
정신지체장애를 가진 이씨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인만큼 두 아이를 생각하며 부지런히 아파트를 오르내렸다. 그러던 중 오후 1시께 우연히 아파트 6층 현관문 앞에 놓여있는 택배물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내용물은 다름 아닌 시가 3만원짜리 체리. 순간 초등학생이 되도록 체리 한 번 먹어보지 못한 아이들이 눈에 밟혔다.
이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택배상자를 전단 가방에 몰래 넣어 도망쳤다. 심장은 뛰었지만 체리를 맛있게 먹을 아이들 생각에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이씨의 이러한 범행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아파트 CCTV를 확인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청주 청남경찰서는 2일 남의 물건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범행 액수가 적고 초범인 점을 고려해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며 "피해자도 이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이씨를 용서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이씨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는 온정의 손길이 쏟아졌다. 대부분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범법행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이씨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남의 물건에 손을 댄 건 잘못이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열심히 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은 "이씨가 신변이 노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대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며 "이러한 세상의 온정이 이씨 가족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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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막가파같는 범죄와 부모를 죽이고 자식을 죽이는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살고있는데 그런데도 아직까지는
죄보다는 안타까워 서로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많다.
끝세상의 끝에 엄청난 범죄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도
착한마음을 갖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 마음이
찡~~하고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든다.
모든사람이 이렇게 착한마음으로 바뀌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작은바램(소원)이며 정신을 차렸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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