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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모를 청소년 '외계어'…세대 간 단절 우려

호국영인 2013. 6. 16. 09:07

 

뜻 모를 청소년 '외계어'…세대 간 단절 우려

 

요즘 청소년들이 인터넷이나 SNS에 쓰는 말들, 엄마, 아빠는 얼마나 알아들을 수 있을까요? 분명 우리말인데, 뜻을 도통 알 수가 없어서, 세대 간에 소통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한때 화제가 됐던 여고생들의 카카오톡 대화. 온통 초성뿐이지만 또래들에겐 일상용어다.

[고등학생 : 이게 어디야? 버스정류장에서 만나…]
[(초성만 있는데 그냥 보면 알겠어요?) 평소에도 카카오톡 할 때 그러니까요, 친구들이.]
복잡한 단어는 일단 줄이고, 짧은 어구는 아예 초성만 쓰는 극단적인 줄임말이다. 온라인 게임에서 파생된 은어들은 더욱 이해하기 힘들고 그래서 어른들에게 인터넷 언어는 외계어이다.

[박혜정/서울 상도동 : 조카들과도 카카오톡을 하다 보면, 말을 약간 줄여서 쓰고 정상적으로 안 하니까…그게 익숙해져서 우리말을 제대로 정확히 모를 것 같아요.] 이쪽은 시민들에게 보여 드린 청소년 은어로 된 대화, 이쪽은 기존의 표준어 어휘로 만든 문장들이며 청소년들은 어느 쪽을 더 편하게 느낄지, 고등학교에 찾아가봤다.

[(이 말 무슨 뜻인지 해석 좀 부탁해요.) 엄마한테 몰래 컴퓨터를 쓰다 들켰다고….] 술술, 은어는 막힘이 없지만.
[(이건 무슨 뜻일 것 같은지 얘기해줄래요?) 츄파춥스? 아, 진짜 그런 뜻이야?]
[(이건 무슨 뜻일 것 같아요? )고립된 것? 우울해 있는 것….] 다소 문학적인 표현이나 생활 속 한자어 앞에선 인터넷 외계어를 대하는 어른들처럼 낯설어한다.

[권희린/고등학교 국어교사 : 국립국어원 같은 곳을 중심으로 각 연령에 맞는 어휘를 정립하고, 그리고 그것을 또 국어 교육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빛의 속도로 전파된다는 인터넷과 SNS의 속성상 청소년의 한글 파괴가 세대 간 소통 단절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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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아이들과 소통하기가 어려운 것이 하루이틀에 일이

    아닌가 하는 것은 세상이 끝이라는 막바지에 접어들다

    보니 모든 언어가 같은 또래들만이 서로 통하는 줄임으로

    간단히 끼리끼리만 알아 들을 수 있는 은어로 소통을 하고 

    있기에 부모와는 엄청난 세대차이를 갖고 있기에 아이들을

    이해하기가 어렵고 아이들은 부모님을 이해할 수가 없는

    그런시대를 우리들 스스로가 만들어 살고 있는 것이다.

 

    자식과 부모가 서로 대화가 없고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가

    자식들의 인성교육을 시키는 것이 아니고 공부라는 지식의

    근본만을 가르치고 있기에 정서가 무너진 교육에서 지금의

    아이들만을 탓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부모인 우리들이 변해서 아이들에게 정서적이고 따듯한 

    마음으로 이끌어야만 아이는 부모를 모시고 부모는 아이를

    위해 서로서로 은어가 아닌 말로 소통 할 수 있는 것이

    새대간의 차이를 줄이는 방법이 아닌가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