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소리 쓴소리

은하수 같은 반딧불이 군무

호국영인 2013. 6. 12. 07:17

 

은하수 같은 반딧불이 군무

 


달빛도 저문 자정 무렵 어둠으로 덮인 숲 속 나지막한 수풀 사이로 초록 불빛이 하나 둘 반짝이며 올라온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깨알같이 작은 불빛들은 군무라도 추듯 숲 속 이곳 저곳을 날라 다니며 자신들만의 향연을 펼친다. 하늘의 은하수가 땅 위로 내려앉은듯한 이곳은 올해로 5회째 반딧불이 축제(6월 1일 개막)가 열리는 충북 옥천군 석탄리 안터마을이다. 유충 때 다슬기와 달팽이 등을 먹고 자라는 반딧불이는 과거 시골 농촌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환경파괴와 생태계 교란으로 이제는 보는 것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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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옥천군 석탄리 안터마을은 반딧불이가 땅에 내려앉은

    은하수처럼 반짝인다고하니 정말 부러운 마음이다.

    호국인 촌에도 몇년전까지만해도 정말 많은 반딧불 

    은하수처럼 반짝반짝 날아다니던 그 때가 정말그립다.

    

    소백산에서 내려오는 개여울물에 사는 다슬기를 사람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매일 잡다보니 호국인 촌에 나르던 반딧불

    급격히 줄어 어제 오늘 3마리정도 반짝이는 것을 보았다.

    다슬기를 먹이삼아 살고있는 반딧불 사람들이 살아지게한다.    

 

    사람들 동원하여 다슬기를 잡아내야하는지 알 수 없지만

    개여울에는 다슬기를 싹쓸이하여 호국인 촌 다리위에서 냇물을

    내려다보면 냇물속 돌에 무수히 많은 다슬기가 까뭇까뭇하게    

    붙어있었는데 이제는 하나도 보이지를 않고있다. 

 

    작은 다슬기가 사람들의 똥자루를 얼마나 채우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로 잡는 사람들의 욕심에 이제 다슬기마저

    씨를 말리고 있기에 따라서 반딧불이 마저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생명체는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며

    반대로 살아지는것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이다.

    이렇게 사라진 생명체가 한두가지가 아니며

    많은 생명체들을 사라지게 만들고 있는것은 사람들 많이 하는

    잘못된 행동들 때문에 이여지고 있는것이 아닌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