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소리 쓴소리

흉측한 노천 광산 '자병산'

호국영인 2013. 5. 26. 07:18


앵커: 강원도 정선 자병산에서 석회석을 채광해 온 프랑스계 다국적 기업이 광산 허가갱신을 위해 약속했던 복구계획을 지키지 않고 백두대간을 훼손하면서 13년간 석회석을 캐온 이 다국적 기업은 조만간에 지분을 팔고 우리나라에서 철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기자: 강원도 백두대간 주능선에 갑자기 거대한 잿빛 채석장이 흉물처럼 드러났고 원시림을 모두 뽑아버린 비탈면에서는 수십대의 굴착기가 능선을 파헤치고 대형 트럭들이 쉴 새 없이 오가는 34년간 매년 9000만톤씩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캐고 있는 자병산이10년 전 백두대간 보호법이 제정되자 개발업체는 허가갱신에 앞서 채석이 끝난 곳을 생태 복원하겠다고 정부에 약속했으나 개발은 허가됐지만 약속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인터뷰: 복구를 한 단계씩, 한 단계 진행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며 복구는 긴 시간을 요하는 것이다.
기자: 매년 환경부 등과 열던 환경협의회도 중단됐고 실제 복원이 얼마나 이행됐는지도 공개하지를 않는다.
인터뷰: 찍지 마세요.

기자: 작년에 일부 복원지역이 송두리째 무너지면서 부실복구 의혹이 제기된 탓이며 자병산에서 시멘트를 채광하는 업체의 최대주주는 프랑스계 다국적 기업인 라파즈사며 우리 자병산은 제대로 된 복원 없이 난개발 중이고 반면 똑같은 라파즈사가 프랑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상드랑쿠르 광산은 정성껏 복원돼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300헥타르의 훼손지역에 호수를 만들고 목초지와 공원을 꾸며 프랑스의 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자병산이 약속대로 복구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라파즈사가 시멘트 경기불황을 이유로 보유지분 92%를 팔고 떠나기 위해 이미 매각자문사 선정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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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런 산들이 몇억년을 두고 만들어진 것을 우리는 하루 

    아침에 산을 허물어뜨려 광산을 하고 공장을 짓고 도시를

    만들기도 하지만 다시 되돌려 놓을 수없는 것이 자연의 산이

    아닌가 생각한다.

 

    큰 나무는 자르고 그곳에 나무를 심어 놓으면 시간이 흐른뒤

    새롭게 커다란 나무가 자라고 있겠지만 수억년동안 만들어진

    바위를 우리가 망가뜨리면 다시 그자리에 바위를 만들어 놓을

    수가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자병산 뿐만아니라 단양에도 몇군데 시멘트공장이 몰려 있다.

    그곳에서 쏟아지는 미세먼지가 사람들이 숨을 쉬는데 문제가

    되고 있으며 환경도 산을 깍아 흄물스럽기도 하다.

   

    프랑스업자가 환경을 무시하고 그냥 떠나게 한다는 것은 우리

    나라의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고 본다.

    정부가 허가를 해주었다면 지분을 처분할때 복원할 수 있는

    지분을 뺏어 놓았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꼭 소 잃고 왜양간 고치기를 하고 있다.

    언제나 다른나라에게 손해를 보고 살려는지 알수 없지만 지금

    이라도 정부는 나서서 프랑스업자에게 복원을 할 수 있게 어떤

    조치를 하여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환경을 살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한다.